다음달 만료 '맞다' VS '아니다' 분분'보안' 사안 선긋기… "추가 제휴 계획 없다"'CJ ENM-JTBC' OTT와 협업 등 다양한 분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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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이통사와 미디어 업체들의 연이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합작법인 출범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의 OTT 사업 향배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사 측은 넷플릭스와의 협력을 보다 강화한다는 입장이지만, 계약 만료 시기를 두고 업계서 의견이 분분하다. 또 해외사업자 외 국내 OTT와도 추가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넷플릭스와 동맹체제를 유지했다.

    이 탓에 지난 2분기 스마트홈 매출은 전년대비 13.7% 증가한 505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IPTV 가입자 역시 전년대비 11.9% 증가한 424만 1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도 스마트홈 수익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4979억원을, IPTV 가입자는 전년대비 13% 증가한 414만 9000명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도 이 여세를 몰아 2008년 말 U+tv가 첫 선을 보인지 11년 만에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U+tv의 올 상반기 매출은 4994억원. 가능성이 아예 없지 않다.

    이를두고 일각에선 독점 계약이 다음달까지라 넷플릭스를 놓칠 수도 있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라는 분석들이 잇따르고 있다.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의 간을 보기위해 LG유플러스와 1년 독점 계약을 맺었다는 주장과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

    회사 측은 "관련 사안이 보안이라 말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만약 다음달 계약이 만료된다 해도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간 동맹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OTT 견제'의 명분을 내걸로 웨이브를 출범시켰다. KT는 디즈니플러스 등 여타 글로벌 OTT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넷플릭스가 안정된 증가세의 U+tv를 굳이 걷어찰 이유가 없다.

    LG유플러스 입장에선 효자와 같은 넷플릭스를 지속해 품에 안아야 하는 상황으로, 글로벌 OTT와 추가 제휴 계획이 아직 없다.

    실제 김현 LG유플러스 스마트홈 담당은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향후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으로 다른 글로벌 OTT 사업자와의 제휴는 진행되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한 달가량이 지난 현재까지도 관련 계획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CJ ENM-JTBC'간 협력 가능성도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다. CJ ENM과 JTBC는 지난 17일 OTT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업계는 사실상 넷플릭스 카드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OTT 사업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는 만큼 LG유플러스도 관련 시장의 추가적 영토확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키즈, 시니어 등 세대별 고객 맞춤형 IPTV 서비스에 더해 어떤 추가 OTT 사업 전략을 취할지 업계 이목이 LG유플러스에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