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C 사업 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볼 뿐"글로벌 경기 위축 및 공급과잉 영향 업황 부진中 환경규제로 PVC 현지 사업 호조 기대
-
손옥동 LG화학 사장은 미국 ECC(에탄크래커) 등 원료다변화 보다는 제품 고부가 및 고기능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손옥동 LG화학 사장은 31일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9년 제11회 화학산업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에틸렌 베이스 보다는 C3 및 C4 이하를 활용하는 사업군이 더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손 사장은 "현재로서는 ECC 투자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석유화학 사업을 영위하는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석유화학 업황과 관련해서는 수요 위축 및 공급과잉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손 사장은 "수요가 살아나야 하는데 글로벌 경기 위축 및 공급과잉 문제도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 요인이 가장 큰데 수요가 해결되면 지금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중국 PVC(폴리염화비닐) 사업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에틸렌 공법 PVC 제품 상황은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손 사장은 "중국 PVC 생산의 80%에 달하는 전석법 PVC의 경우 중국 정부의 공장가동 제한 등으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에틸렌 공법의 PVC 사업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