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C 사업 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볼 뿐"글로벌 경기 위축 및 공급과잉 영향 업황 부진中 환경규제로 PVC 현지 사업 호조 기대
  • ▲ 손옥동 LG화학 사장ⓒLG화학
    ▲ 손옥동 LG화학 사장ⓒLG화학
    손옥동 LG화학 사장은 미국 ECC(에탄크래커) 등 원료다변화 보다는 제품 고부가 및 고기능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손옥동 LG화학 사장은 31일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9년 제11회 화학산업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에틸렌 베이스 보다는 C3 및 C4 이하를 활용하는 사업군이 더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 사장은 "현재로서는 ECC 투자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석유화학 사업을 영위하는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업황과 관련해서는 수요 위축 및 공급과잉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수요가 살아나야 하는데 글로벌 경기 위축 및 공급과잉 문제도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 요인이 가장 큰데 수요가 해결되면 지금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 PVC(폴리염화비닐) 사업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에틸렌 공법 PVC 제품 상황은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 사장은 "중국 PVC 생산의 80%에 달하는 전석법 PVC의 경우 중국 정부의 공장가동 제한 등으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에틸렌 공법의 PVC 사업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