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리 모금으로 마련한 후원금 1억4500만원 전달고객들과 모은 청소년 자립 지원금 4750만원도 지원
  • ▲ 선진영 에쓰오일 전무(좌)와 설정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우) 등 관계자들이 치료비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 선진영 에쓰오일 전무(좌)와 설정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우) 등 관계자들이 치료비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18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저소득가정 담도폐쇄증 어린이 치료비 1억4500만원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기부금은 에쓰오일 임직원 1800여명이 매월 급여에서 1만원 미만의 우수리를 모다 조성한 기금이다.

    담도폐쇄증은 신생아 희귀질환으로, 담도의 일부 또는 전부가 폐쇄돼 담즙(쓸개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해 간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새로운 담도를 만들어주는 카사이 수술을 시행하거나 경과가 좋지 않은 경우 간이식 수술을 한다.

    선진영 에쓰오일 관리지원본부장은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밝은 웃음 찾아주기 캠페인은 1800여명의 임직원들이 급여우수리 나눔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병마에 고통 받는 어린이들과 그 가족에 밝은 웃음을 되찾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009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희귀질환 어린이 '밝은 웃음 찾아주기 캠페인' 협약을 맺고 저소득가정 담도폐쇄증 어린이 화자들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해 11년간 126명 환아 가정에 약 17억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또 직원들이 매월 환아 가족사진을 촬영, 액자와 앨범을 제공하는 재능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같은 날 에쓰오일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고객들과 함께 모금한 '에쓰오일 보너스카드 포인트' 기부금 475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에쓰오일 고객 9537명이 기부한 주유 포인트 2380만원에 에쓰오일이 출연한 동일금액의 성금을 더해서 마련됐다. 불경기임에도 올해 기부금액이 지난해 보다 10% 증가했다.

    에쓰오일과 고객이 십시일반의 정성으로 마련한 성금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만 18세가 돼 보육시설을 나와야 하는 청소년들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 운영되는 자립생활관(서울·대전·대구·광주 소재)을 지원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2005년부터 고객이 주유비 결제시 적립한 주유 포인트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는 포인트 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모은 성금은 4억8300만원에 달한다. 보너스 포인트 고객 7만6000명이 2억4000여만원의 적립포인트를 기부했고, 여기에 에쓰오일이 동일금액의 성금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