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1만5000원 이상 통신할인 카드 잇달아 발급 중단해카드업계 “알짜카드 단종, 비용절감 위한 선택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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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수료 인하 여파로 카드사들이 잇달아 알짜카드 발급을 중단하거나, 혜택 축소에 나서고 있다.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이달부터 ‘KT 프리미엄 Super 할부 롯데카드’의 발급을 중단했다. 월 30만원 이상 사용 시 KT통신요금을 월 1만5000원에서 2만5000원까지 청구할인해주는 카드였다. 그 이전 SKT통신요금을 월 1만6000원에서 2만6000원까지 청구할인 해주는 ‘롯데카드 텔로 SKT’의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앞서 다른 카드사 역시 통신사 제휴카드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월 ‘T Super DC7 카드’, ‘‘KT Super 할부 카드’, ‘KT GIGA 카드’를 발급을 중단했다. 우리카드와 현대카드도 각각 1종, 2종의 통신사 제휴카드의 발급을 중단했다.카드사들이 이 같이 통신사 제휴카드를 단종한 이유는 카드수수료 인하로 인해, 수익 대비 적자폭이 커져서다.최근 개정된 가맹점 수수료율 정책 방침에 의해 연 매출 5~10억원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2.05%에서 1.4%로 하향됐다. 또한 ▲10~30억원 구간은 2.21%에서 1.6%로 ▲30~100억원 구간은 2.20%에서 1.90%로 ▲100~500억원 구간은 2.17%에서 1.95%로 평균 하향 조정됐다. 이로 인해 카드수수료 수익 대비 지출이 커져서 카드사들이 잇달아 과거 출시된 통신사 제휴 상품을 단종한 것으로 보인다.통신사 제휴 카드뿐 아니라 비용절감을 위해 카드사들이 다른 ‘알짜카드’ 도 중단하거나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현대카드는 지난달 기존 프리미엄 카드인 ‘더 레드 에디션3’의 혜택을 축소한 ‘더 레드 에디션4’를 출시했다. 더 레드 에디션3의 경우 연간 1회 35만원 바우처와 전 세계 800여곳 공항라운지 무제한 이용 등 혜택을 제공했다. 반면 레드 에디션4는 바우처가 최대 20만원으로 축소되고 공항라운지 혜택 역시 월 4회, 연간 10회로 제한됐다.KB국민카드도 최근 ‘KB국민 청춘대로카드‘의 발급을 단종했다. 대중교통·놀이공원·뷰티스토어·카페 등에 할인 폭이 큰 카드로, 2030세대에 큰 인기를 끌었으나 카드수수료율 인하 여파로 발급이 중단됐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카드수수료율 인하 여파로 적자가 발생하는 카드상품의 발급을 중단하고 있다”며 “기존 카드 역시 적자가 계속 발생한다면, 리뉴얼을 통한 카드혜택을 축소하거나 발급 중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