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C, 제휴기업과 마케팅 비용 공동부담 카드업계 “PLCC 수익성 강화·충성고객 확보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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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자구책으로 잇달아 PLCC(상업자표시 신용카드)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 등 전업계 카드사들이 카드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사업비용 절감을 위해, 최근 PLCC 카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PLCC는 신용카드를 직접 보유하고자 하는 기업과 카드사들이 함께 만든 상품이다. 제휴카드와 달리, 해당기업과 카드사과 그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형태다. 이로 인해 카드사는 적은 비용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카드가 PLCC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6월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와 함께 ‘스마일카드’를 출시했다. 출시한 지 1년 2개월 만에 50만장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0일 기준 65만장에 이르렀다. 

    또한 지난 17일 국내 최초로 항공사 전용 PLCC를 출시하기로, 대한항공과 MOU를 맺었다. 이뿐 아니라 코스트코·이마트·이베이·현대·기아차·GS칼텍스 등과 계약을 맺고, PLCC를 운영 중이다.

    신한카드는 올해 초 11번가와 손잡고, ‘11번가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11번가 첫 결제 시 1만원 즉시 할인과 1만 SK pay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추후 결제 시 결제금액의 2%가 SK pay 포인트로 적립된다. 

    롯데카드도 지난 5일 인터파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터파크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인터파크 쇼핑·투어·도서·티켓에서 결제할 땐 특별할인이 적용돼 기본할인의 10배인 5%를 할인해준다. 

    또한 롯데카드는 지난 10월 네이버와 제휴해 ‘네이버페이 플래티넘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네이버페이 이용금액의 3%씩, 월 최대 2만점까지 특별 적립해준다. 특별 적립을 포함한 월 최대 적립한도는 10만 포인트까지 허용된다. 

    하나카드는 지난 5월 ‘하나 시코르 체크카드’를 출시했으며, 지난 11월 토스와 제휴해 새로운 형태의 신용카드 출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트레이더스신세계 삼성카드’, ‘CJ ONE 우리카드 체크’ 등이 출시된 상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PLCC는 카드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사업비용 절감을 위해 카드사들이 자구책으로 계속 확대해가고 있다”며 “또한 일반 제휴와 달리 높은 할인과 적립 혜택으로, 고객의 충성도 역시 높아 여러모로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