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부터 운행…900·990번 2대씩 배치한번에 84명 수송…1회 충전시 200㎞이상 주행S-BRT 구축도 속도…내년까지 첨단정류장 28곳 설치
  • ▲ 전기굴절버스.ⓒ국토부
    ▲ 전기굴절버스.ⓒ국토부
    최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슈퍼(S)-BRT)가 시범적으로 구축되는 세종시에 전국 최초로 전기굴절버스가 도입된다. 세종 BRT가 친환경 대중교통을 선도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는 23일부터 전국 최초로 전기굴절버스가 세종시에서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22일 세종시 대평동 버스충전센터에서는 개통식에 이어 2.1㎞ 구간에 걸쳐 시승행사가 진행됐다.

    전기굴절버스는 세종 내부순환선(900번 버스노선)과 오송역~정부세종청사~반석역을 오가는 광역노선(990번)에 각각 2대가 투입된다. 한번에 최대 84명(좌석 45명·입석 39명)을 실어나른다. 1회 충전으로 최대 2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승하차용 출입문은 3곳이며 차선이탈경고장치와 전자제어 제동시스템, 전방장애물 경고장치 등 첨단 안전시설을 갖췄다. 자동식 휠체어 고정장치와 휴대전화 충전시설 등 편의시설도 구비됐다.

    세종시는 국토부의 S-BRT 시범사업으로 기존 BRT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예정돼 있어 친환경 대중교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광위는 세종 시내 BRT 운행 노선에 단계적으로 첨단정류장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 7월까지 28곳, 2022년 이후 12곳에 스크린도어와 무선인터넷(와이-파이),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등을 설치한다.

    정시성 확보를 위해 건널목과 교차로 등에서 BRT 차량에 통행우선권을 주는 우선신호체계도 경찰청 등과 협의해 올해부터 순환노선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최기주 대광위원장은 "전기굴절버스가 운행하면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 해소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세종권 BRT가 명실상부한 최고의 BRT가 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 전기굴절버스 내부.ⓒ국토부
    ▲ 전기굴절버스 내부.ⓒ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