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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전략 적중"… LG생활건강, 매출 '7兆 시대' 열었다

매출 7조6854억원, 영업이익 1조1764억원
매출∙영업이익 모두 15년 연속 성장
4Q 매출 2조원 넘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도

입력 2020-01-29 14:30 | 수정 2020-01-29 14:38

▲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내수 침체와 사드발 위기 등 대내외 악재에도 '후'·'숨' 등 럭셔리 화장품이 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7조6854억원, 영업이익 1조1764억원, 당기순이익 7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 13.2%, 13.9%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 15년 연속 성장이다.

4분기 역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조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성장하며 분기 매출 최초로 2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10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살펴보면 뷰티(화장품)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7458억원, 8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 14.7% 증가했다.

럭셔리 브랜드들이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후는 2018년 국내 화장품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이래 지난해 연매출 2조5836억원을 달성했다. 숨과 오휘의 고가라인 숨마와 더 퍼스트의 고성장이 이어졌고, 더마화장품 CNP 또한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메가 브랜드로 도약했다.

지난해 에이치피씨(HPC-Home & Personal Care, 생활용품)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8% 성장한 1조 4882억원, 영업이익은 4.6% 성장한 1260억원을 달성했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결과 전년 말 대비 1.5%p 상승한 33.4%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에이본(Avon)을 통해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제품을 출시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같은 기간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5.1% 성장한 1조4514억원, 영업이익은 12.1% 성장한 1527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파워에이드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시장 입지를 강화하며 전년 말 대비 0.3%p 증가한 31.6%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 미.중 무역분쟁 및 중국 전자상거래법 실시로 인한 불확실성, 홍콩 사태 장기화 등 국내외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0% 이상 흔들림 없이 성장하는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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