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진출 국내기업 피해여부 예의주시, 일일보고 체계 가동민생현장 점검나선 박영선 장관 “위기극복 다양한 대응방안 마련 중”
  • ▲ 경남 창원시 소재 태림산업을 방문한 박영선 장관과 지역 중소기업간의 간담회 모습 ⓒ중기부 제공
    ▲ 경남 창원시 소재 태림산업을 방문한 박영선 장관과 지역 중소기업간의 간담회 모습 ⓒ중기부 제공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인한 중기·벤처기업과 자영업자의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경남지역 스마트공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매출감소, 부품조달 지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긴급자금 융자 및 특례보증 등 금융지원을 신속하게 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중기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응반을 구성하고 지방청 수출지원센터, 중진공, 소진공 등에 피해접수센터를 운영중이다.

    박 장관은 “한국의 최대의 교역국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해 중소기업이 처한 엄중한 상황을 인지하고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긴급자금 융자, 특례보증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 방문후 박 장관은 진주 중앙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상인회, 소상공인, 지자체 관계자 등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도 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불안 심리로 관광객 감소, 외부활동 자제 등 소비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전통시장, 관광지 등에서 소상공인들의 영업 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위기극복을 위해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기부는 62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현장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협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피해현황 및 애로사항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중기부는 당장 피해가 예상되는 음식·숙박, 생활밀착형 소매업, 관광업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에는 2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지역신용보증기관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보증료율은 0.2%p 인하(1.0%→0.8%)해 공급한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시장 상인들에게 12만4000개, 관광지 상권에 17만6000개 등 마스크 30만개를 62개 소상공인지원센터, 전국 상인회를 통해 배부하고 상인회가 자체적으로 시장 입구 등에 손세정제를 비치토록 했다.

    이와함께 중기부는 우한시 기업들의 피해가 지속될 경우 긴급경영안정자금 투입 등 정책자금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우한시 진출기업들의 피해가 춘절 휴무에 따른 영업차질인지, 신종 코로나에 의한 피해인지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신종 코로나에 의한 피해가 확인되고 정부가 마련 중인 피해 기준을 충족할 경우 자금지원 등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시안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중국 내 5개 수출 인큐베이터(BI)와 23개 민간네트워크 연결망, 현지 한인회 연결망 등을 통해 세부현황 및 피해·애로사항에 대한 일일보고 체계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