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두 달만 전국 12곳 식당서 18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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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 횟집, 창원 고깃집 등 전국 방방곡곡의 식당에서도 로봇 서빙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배달의민족'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형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렌탈 프로그램을 시작한지 두 달만에 전국 12곳 식당에서 18대를 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는 실내 레스토랑 전용 자율주행 로봇이다. 총 4개의 선반을 통해 한 번에 4개의 테이블에 음식을 서빙할 수 있다. 최대 적재용량은 50kg이다. 점원이 딜리플레이트의 선반에 음식을 올려놓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딜리플레이트가 알아서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음식을 싣고 찾아간다. 도중에 길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마주치면 스스로 피해간다.

    강원 속초 맛집으로 유명한 '청초수물회앤섭국'은 지난해 12월 딜리플레이트 4대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경남 창원의 소고기전문점 '성산명가'는 딜리플레이트 2대를 설치했다. 경남 창원 중식당 '금화'에도 딜리플레이트 1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3곳(신한은행본사 직원식당, 치어스, 메리고키친), 인천 3곳(메이하오 짬뽕, 교촌치킨 만수2호점, 오목골 즉석메밀우동), 경기 4곳(찬장, 천상마루, 포메인, 이바돔 감자탕)에서 딜리플레이트가 운영 중이다. 경기 수원의 '살루브레'도 딜리플레이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음식점주들의 만족도도 높다. 속초 청초수물회앤섭국 지상엽 지배인은 "고객 응대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서빙로봇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딜리플레이트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 이사는 "올해 연말까지 200개 매장에 딜리플레이트 300대 공급을 목표로, 다양한 메뉴를 취급할 수 있도록 로봇 솔루션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