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17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초등 교구 안전관리 개선방안' 업무협약 체결낫소 등 3개사 축구·농구공 총 205개 대상 국가통합인증마크 획득-부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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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을 충족 못 체육용 공은 초등학교에 공급이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초등학교에서 사용하는 체육용 공에서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이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초등학교에서 사용하는 축구공, 농구공 등 스포츠용품은 성인도 사용한다는 이유로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 준수대상이 아니었다. 어린이 제품은 만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설계돼 만 13세 이하 어린이를 사용 대상으로 하는 제품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초등학교 교구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정보제공 및 교육지원, 안전한 교구 확산 등의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교구의 안전관리 개선방안 이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낫소, 스타스포츠, 데카트론 3개 업체는 축구공 62개, 농구공 37개 등 총 205개 공류제품에 대해 올 1월부터 자발적으로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에 따른 국가통합인증마크를 획득하고 제품에 부착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로 국표원은 초등학교가 안전한 교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교구 구매 가이드라인’을 제작 배포하고 시도교육청별로 어린이제품 안전관리제도 및 교구구매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지원한다.

    국표원 조사 결과 전국 약 6000곳, 학생 약 275만명인 초등학교에서 교구 구매시 국가통합인증마크를 확인하는 비율은 약 40%에 불과해 아직까지 초등학교에서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 인식이 낮은 편이다.

    이번 협약으로 초등학교는 교구 제품 구매시 국가통합인증마크가 표시된 제품을 구매해야 하고 정부는 ‘일반용도 제품’도 국가통합인증마크 부착 제품을 우선 구매토록해서 안전한 초등학교 교구 시장 확대 유도에 나선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초등학교에 공급하는 스포츠용품에 대한 자발적인 국가통합인증마크 부착 사례는 국가기술표준원, 전국 교육청, 스포츠용품 제작업체 간에 협업체계의 성공사례”라며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이 제품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학교 선생님들은 교구 구매 시 꼭 국가통합인증마크와 표시사항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