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를 찾기 힘든 단기 고성장 기록2014년 유한킴벌리에서 입는 오버나이트 선봬5년만에 혁신제품에서 필수품으로
  • ▲ 좋은느낌 & 화이트 입는 오버나이트ⓒ유한킴벌리
    ▲ 좋은느낌 & 화이트 입는 오버나이트ⓒ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가 2014년 처음 선보인 입는 오버나이트 생리대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입는 오버나이트 생리대 시장이 지난해 기준 200억대에 진입했다. 유한킴벌리에서 기존 오버나이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버나이트를 선보이며 신시장을 창출한지 불과 5년 만에 이룬 것으로 지난해에만 30% 가까이 성장하며 필수품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입는 오버나이트 비중도 지난해 7%를 넘어선데 이어 10% 돌파도 초읽기란 것이 업계의 평가다. 

    입는 오버나이트의 성공 비결은 샘 걱정으로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하던 여성들의 고민을 간파한데 있다. 기존에는 혹시나 샐까 불안한 마음으로 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았고, 실제로 밤새 새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대안으로 생리대 길이를 늘리는 방식으로 접근했지만, 이 마저도 한계가 있었다.

    유한킴벌리가 착안한 것이 팬티형 생리대였다. 팬티형은 속옷에 붙여 사용하는 일반 제품과 달리 속옷처럼 360도를 커버할 수 있어서 밤새 뒤척여도 샐 걱정 없어 안심할 수 있었던 것. 특히 생리 후 처리에 익숙하지 않은 청소녀들을 위해 속옷 사이즈 90 이하의 소형 사이즈를 추가로 선보이고 있다.

    생리기간 동안, 편안한 숙면은 생리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박지현 쉬즈한의원 원장은 생리 건강 블로그 우리는 생리하는 중입니다 기고한 칼럼을 통해 "양질의 수면을 취할 때 성장호르몬 등이 분비된다"며 "수면을 잘 취해야 이러한 호르몬이 체내에서 분비되고 작용해, 정상적으로 배란을 하고 그에 따라 규칙적인 생리주기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