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영문사명 ‘일렉트릭’으로 통일구자균 LS산전 회장 “변화된 환경 맞게 기존 프레임 거부해야”
  • ▲ LS산전이 지난 26일 사명을 LS일렉트릭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한 내용. ⓒ금융감독원
    ▲ LS산전이 지난 26일 사명을 LS일렉트릭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한 내용. ⓒ금융감독원
    LS산전이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LS일렉트릭’으로 사명을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산업용 전기’를 뜻하는 구시대적 사명 대신 영문으로 바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LS산전은 지난 26일 사명교체와 관련된 정관변경 내용을 공시했다. LS산전 대신 LS일렉트릭으로, 영문사명은 LSIS에서 LS Electric으로 표기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업 홈페이지 역시 사명변경에 따라 도메인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 사안들은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다음달 24일 오전 9시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최종확정될 예정이다.

    LS산전은 1974년 7월 럭키포장으로 설립돼 금성산전(1987년), LG산전(1995년)을 거쳐 2005년 LS산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명변경 안건이 통과될 경우 LS산전은 33년 만에 ‘산전’을 떼게 된다.

    LS산전의 사명변경의 배경은 구자균 회장이 강조해온 글로벌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새로운 발상으로 변화된 환경에 맞게 기존 프레임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산업용 전기’라는 기존 프레임에 갇힌 사명을 변경해, 산업·일반용 전기 등을 아우르는 ‘일렉트릭’으로 바꾸는 것으로 보인다.

    LS산전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과 융복합 사업확장에 따라 사명변경을 계획했다”며 “산업용 전기 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사업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사명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