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줄었는데17일 출시된 컬러체인징 리유저블 텀블러 품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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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소비자 불안감을 키우면서 오프라인 외식 매장에 발길이 뚝 끊겼지만 스타벅스의 '컬러체인징 리유저블 컵세트(텀블러)' 출시로 줄을 서는 진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데다 한국에서 정식 판매되는 것은 처음이어서 당분간 물량 부족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지난 17일 출시한 컬러체인징 리유저블 텀블러가 연일 일시 품절 사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매장별로 품절, 재입고 현황이 공유되면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이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후기 등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특히 온라인 판매 등을 따로 시행하지 않는 스타벅스의 특성상 오프라인 매장으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어 이목이 집중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대부분 방문객, 매출 급감을 겪고 있지만 일부 매장의 경우 이 텀블러 구매를 위해 오픈 전부터 줄을 서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가 이번에 공개한 컬러체인징 리유저블 텀블러는 710ml 용량의 컵, 리드, 스트로우로 구성됐다. 파스텔 톤으로 심플하면서도 감성적인 디자인의 이 제품은 찬 음료를 넣으면 색이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5가지 색상 제품이 한 패키지에 들어 있으며, 판매 가격은 2만5000원이다.

    이 리유저블 텀블러는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먼저 출시되면서 미국 여행 필수 기념품, 직구 아이템 등으로 먼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당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도 웃돈을 주고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이번 한국 공개 이후에도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1만원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 외식 매장의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이번 텀블러 품절 러시는 스타벅스 MD의 인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해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오프라인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이 이렇게 품절 사태까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놀랍다"며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려는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 속에서도 스타벅스 MD의 인기가 굳건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