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더 올 뉴 G80 디지털 론칭올해 3종 신차 출시… 브랜드 출범 이후 최다프리미엄 시장 공략… 수익성 기여 '주목'
  • ▲ 제네시스 '더 올 뉴 G80'ⓒ현대자동차그룹
    ▲ 제네시스 '더 올 뉴 G80'ⓒ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가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 해 동안 3종의 신차를 선보이며,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차량을 앞세워 코로나19(우한폐렴)로 위기에 빠진 현대차를 구해낼 지 주목된다.

    23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오는 30일 '더 올 뉴 G80' 디지털 런칭 행사를 개최한다. 현대차는 당초 2월 정도에 G80을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코로노19 사태로 인해 출시 시점을 늦췄다.

    더 올 뉴 G80은 제네시스가 올해 내놓는 두번째 신차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 1월 브랜드 첫 SUV 'GV80'을 선보인 바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11월 현대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로 출범했다.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제네시스 브랜드에 있어 올해는 더 특별하다. 출범 6년째를 맞이해 총 3종의 신차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주인공은 GV80 동생 격인 GV70이다. 첫 공개는 올 하반기로 예상되며, 정확한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8년 11월 플래그십 세단 'G90'를 출시한 이후 내놓는 신차마다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SUV 'GV80'은 출시한 지 석달이 안되는 시점에 3만대 계약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러한 이유로 곧 공개되는 더 올 뉴 G80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높다.

    이용우 제네시스 사업부장(부사장)은 더 올 뉴 G80 출시를 알리며 "제네시스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입고 새롭게 탄생했다"며 "글로벌 럭셔리 대형 세단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출범 이후 한해에 3종의 신차를 공개하는 것은 올해가 최초다. 따라서 제네시스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현대차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특히 기본 가격이 5000만원 이상하는 차량이 대부분이라 수익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GV80 기본가격은 6037만원부터 시작하며, 옵션을 포함한 최고가는 약 9000만원에 달한다. 더 올 뉴 G80 역시 기본 5000만원 중반에서 최고 800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현대차는 완성차 업체의 글로벌 셧다운 공포 아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도 코로나가 확산하며 현대차도 결국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급기야 오늘(23일)은 인도 공장까지 멈춰섰다. 현대차는 22일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발생지역 75곳에 대한 사업장 운영 중단 조치를 내려 차량 생산을 중단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을 18일부터 31일까지 멈추기로 했으며, 유럽의 체코 공장도 23일부터 2주간 셧다운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것은 기정사실화 돼 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수익성을 얼마나 방어해 낼 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한해가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차량을 판매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활약이 그 어느해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