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후 33년간 사용한 ‘산전’서 ‘일렉트릭’으로구자균 회장 “새 이름으로 새 역사를 써야할 시점”
  • ▲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가운데)과 임직원이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새 사명을 알리고 있다. ⓒLS
    ▲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가운데)과 임직원이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새 사명을 알리고 있다. ⓒLS
    산업용 전력·자동화 시장을 이끌어온 LS산전이 'LS일렉트릭‘으로 새롭게 탈바꿈 한다.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에 이어 사명도 바꾸고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 것.

    LS산전은 24일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LS일렉트릭(LS ELECTRIC)을 새 사명으로 최종확정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말부터 사명변경을 위한 사전준비를 했다. 주주총회에서 변경안건이 통과된 만큼 이달 중 등기 후 공식화할 예정이다. 공식상호는 엘에스일렉트릭주식회사, 상표는 국문과 영문을 통합한 CI를 적용한 ‘LS ELECTRIC’을 사용한다.

    LS일렉트릭은 1974년 럭키포장을 모태로 1987년 3월 금성산전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산전이란 이름을 33년간 사용해왔다. 1994년 LG산전을 거쳐 2003년 LG그룹에서 분리된 후 2005년부터 LS산전으로 사명을 바꿔 현재까지 활용했다.

    이번 사명변경은 글로벌 사업강화와 고객중심경영에 관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전에 사용하던 산전(국문)과 LS IS(영문)의 경우 산업용 전기·자동화 분야에 국한된다는 판단에 4차 산업혁명의 시대변화에 맞춰 스마트에너지 등 융·복합사업을 뜻하는 사명으로 바꾼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산업용 전력·자동화 분야 1등 기업의 역사를 써온 산전의 자랑스러운 이름은 이제 소임을 다했다”며 “일렉트릭이라는 새 이름으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안고 새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시대를 열어가는 열쇠는 해외시장에 있다”며 “사업과 조직 양면에서 혁명적 변화를 넘어서는 진화로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