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부, 농업분야 코로나19 대응방안 마련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위해 유관기관, 지자체가 공동구매 캠페인비대면 유통채널 확산 대비 온라인 활용 농산물 직거래 지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소비 위축을 겪고 있는 화훼 및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를 돕기 위해 정부, 지자체 등이 나서 화훼구매를 추진하고 민간의 소비확산을 유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20일 기준으로 농식품 유관기관과 지자체가 구매한 화훼는 약 602만 송이로 삼성전자, 은행연합회, SK텔레콤, LG CNS 등 민간도 꽃 구매‧기부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유재석, 펭수 등 방송인 19명이 자발적으로 부케 챌린지 및 대구·경북 의료진 대상 기부 행사 등을 벌이는 등 건전한 꽃소비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대본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유관기관, 지자체가 공동구매 캠페인을 벌이고 농협·생협 및 유통업체와 협력해 할인 판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해 공동구매, 할인판촉 등을 벌인 결과 21일 현재 친환경농산물 1531톤의 대체 판로가 확보됐다고 전했다.  

    또한 1차 7509명, 2차 4만5000명(공급중) 등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자가격리자에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하기 위해 피해 농가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 87.7톤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중대본은 계절 근로자 입국 지연 등으로 우려되는 농업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대체 인력 확보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우선 계절 근로자 입국 지연 및 농촌 봉사활동 축소로 일손 부족이 예상되는 22개 시군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추가 설치(70→92개소)하고 전담인력 운영, 근로자를 위한 교통비 및 숙식비 등을 제공키로 했다.

    또한 방문동거(F-1) 외국인, 사업장 변경을 희망하는 고용허가제(E-9) 외국인근로자 등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농업분야 근로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인력이 필요한 농가와 연결해 계절 근로자 입국 지연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키로 했다.

    이밖에 국방부 협조에 따라 군인력의 농번기 일손돕기 참여도 확대할 예정이다.

    일시적으로 경영 위기에 놓인 피해 농업인에 대한 경영자금도 지원된다.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업경영회생자금(300억원), 재해대책경영자금(600억원) 등 긴급자금이 지원되고 특별재난지역(대구, 경산, 청도, 봉화) 농업인에게는 농축산경영자금 이자감면(2.5→0%) 및 상환연기(1~2년)가 추진된다. 

    끝으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유통채널 확산에 대비해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온라인 유통경로를 활용할 수 있게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도 지원된다.

    중대본 관계자는 "온라인 경로별 특성을 감안해 농산물 입점을 지원하고 대대적인 판촉 기획전도 개최하겠다"며 "홈쇼핑 정규프로그램을 편성해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한편 농업인의 온라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모바일 쇼핑몰 및 콘텐츠 제작, 상담·조언 등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