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전국 확산에 강풍예비 특보 겹쳐강원영동 35㎧ 강풍 예상… 불씨 관리에 드론·감시카메라 총동원
  • ▲ 진화작업 하는 산림 헬기.ⓒ연합뉴스
    ▲ 진화작업 하는 산림 헬기.ⓒ연합뉴스
    산림청은 강원과 경북 동해안지역에 강풍 예비특보로 대형산불 위험이 커짐에 따라 23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단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산림청은 강원 산간지역을 포함해 동해안 전지역과 서울·부산·대구·울산·경기·충청·경상도 일부 지역에 건조경보가 발령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강원·경북·전남·부산·울산지역은 오는 25일까지 최대 초속 20m의 강풍이 예상되고 강원 영동지역은 전형적인 양간지풍(양양·간성군 사이 빠른 바람)의 영향력에 놓이게 돼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5m 이상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확대되는 가운데 강풍마저 예상돼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산림청은 지역 산불관리기관과 함께 산불감시 인력을 배치하고 무인비행장치(드론)과 감시카메라를 활용해 화기물 소지 입산자, 농·산촌 영농부산물 소각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대형산불 발생을 막는데 온힘을 쏟겠다"며 "불씨 관리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만큼 국민도 산림인접지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금지하고 산행시 산불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