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안개지역 미호천 교량구간 선형 개선 추진
  • ▲ 행복도시 외곽순환도로 선형개선안.ⓒ국토부
    ▲ 행복도시 외곽순환도로 선형개선안.ⓒ국토부
    세종시 신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면적이 상습안개지역인 외곽순환도로 북측의 선형 개선을 위해 지정·고시된지 15년만에 0.13% 증가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행복도시의 외곽순환도로 북측 구간에 있는 미호천 교량구간이 급격한 'S자' 곡선으로 계획돼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안전을 위해 예정지역 일부 부지를 추가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해당 용지는 보통리 남측의 농지로 9만8000㎡쯤이다. 2005년 행복도시 예정지역으로 지정·고시됐던 충남 연기·공주 일원 72.91㎢와 비교하면 면적이 0.13% 늘어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05년 예정지역을 지정할 때는 군 비행장과 농업진흥구역, 연기천 등 법적보호구역과 지형·지세를 고려해 경계를 설정했다"면서 "연기비행장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상습안개구역인 미호천 교량구간의 선형을 안전하게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와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협의를 통해 현재 계획된 외곽순환도로와 임난수로의 접속지점을 북쪽으로 300m쯤 옮기기로 했다.

    국토부는 오는 26일 연기면사무소에서 공청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듣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선안으로 도심 내 접근성 향상과 차량흐름 개선, 미호천 생태습지 훼손 면적 최소화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된다"면서 "오는 7월까지 최종안을 확정하고 2022년 착공해 2025년 외곽순환도로 전 구간(28.3㎞)을 개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