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딜' 8324억원, 'K- 방역' 397억원, '민간 R&D 지원' 204억원 편성'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생태계 강조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및 한국형 방역 패키지 마련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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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35조 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발표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총 89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과기정통부는 관련 예산으로 코로나로 인한 경제 충격을 혁신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 분야' 8324억원, 'K- 방역' 397억원, '민간 R&D 지원'에 204억원을 편성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는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생태계'를 강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플랫폼 및 네트워크(405억원)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2925억원)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489억원) 구축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데이터를 개방한다.

    또한 과학기술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수 있도록 ▲바이오 데이터 인프라 구축 및 데이터 엔지니어 양성(300억원) ▲소재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전문인력양성(80억원) ▲연구실 취급 물질 정보 DB 구축 및 연구실 안전시스템 고도화(64.43억원) ▲과학기술 기계학습 데이터 구축(348억원) 등도 다짐했다.

    5G 기반 정부 업무망 고도화(100억원) 및 클라우드 전환(343억원)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클라우드 분야서 제조, 유통·물류 등 산업별로 필요한 핵심 서비스를 개발·보급하고,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과 바우처(400개 기업) 지원에도 나선다.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400억원) 분야에서는 '5G 네트워크 장비, MEC 장비, 관련 디바이스' 등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병행 추진해 5G 서비스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방송통신 융합 흐름 속 VR·AR 콘텐츠 제작지원을 위해 200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 정국을 맞아 원격교육·협업·회의·유통 등 비대면 핵심분야서 VR·AR  콘텐츠 제작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XR 적용효과가 큰 공공 산업 분야를 선정하고, 정부주도의 대규모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 생산성 혁신 및 공공서비스 개선 추진도 도모한다.

    소프트웨어 분야를 위한 추경도 편성했다.

    AI·SW 인재 양성에 10.3억원을 투입하며, 이를 위한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에 200억원을 투입한다.

    K-사이버 방역을 위해선 ▲원격 보안점검 체계 구축(33억원) ▲비대면 서비스 보안강화 지원(45억원) ▲디지털인프라(SW)의 안전 실태 점검 및 개선(30억원) ▲공공·민간 통신망에 대한 양자암호통신망 시범 적용(150억원)에 나선다.

    최근 코로나로 대두되고 있는 비대면 비즈니스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선 175.1억원을 편성했다. 비대면 서비스 특화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위해 현재기술의 한계 극복 기술 및 서비스 연계·응용 기술을 개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화 모델 분야는 u-work(비즈니스), u-education(교육), u-medical(의료), u-commerce(소비), u-life(문화·엔터테인먼트) 등 5개 분야다.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도 꾀한다. IoT·AI기반 新 데이터댐 구축에 70.56억원을 편성했다. 무인이동로봇, IoT, 지능형 CCTV 등 융합기술을 활용해 지하공동구 내외부에서 재난 발생을 실시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에 175억원을 투입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운영비 지원에도 222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이동형 클리닉 모듈(Mobile-Clinic Module) 시스템과 스마트 감염보호장비, 스마트 진단 등 한국형 방역 패키지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KAIST 및 기업 등에서 기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감염 현장 수요조사 등 조기상용화 가능한 모듈형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민간 R&D 지원을 위해 우수 중소기업 부설연구소 대상 기본연구과제도 지원한다.

    현재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연구소 400여개의 R&D활동 유지 및 핵심연구인력 고용 유지를 위해 204억원을 투입한다.

    기업연구소의 R&D활동 유지를 위해 자유주제(기존에 수행 중이거나 새롭게 추진하는 내용)로 연구를 하토록 하고, 해당인력 고용 유지를 조건으로 지원한다.

    장석영 2차관은 이날 "감염병 충격으로 경제위기와 사회구조 변화가 동시에 발생, 코로나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활용키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우기 위해 이번 추경 편성을 진행했다"며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DNA를 중심으로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추경에 추가된 핵심 사업은 데이터 구축이다. 이번에 데이터 분야에 2925억원을 투입한다"며 "5G 역시 B2C 즉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활성화됐지만 기업간 거래인 B2B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