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부터 체크카드 추가·재발급 시 2000원 청구체크카드 이용률 높이고 비용 절감하려는 데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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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카드는 고객 관리와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앞으로 체크카드 추가 발급 시 발급수수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오는 7월 6일부터 체크카드를 추가 혹은 재발급 시 2000원을 부과한다고 고객들에게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했다. 단 올 연말까지 체크카드 발급 후 다음달 말일까지 1만원 이상 사용 시, 발급수수료를 100% 환급해줄 계획이다. 

    하나카드의 이 같은 결정은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추정된다. 

    현재 은행에서 계좌 개설 후 카드발급 시 현금카드가 아닌 체크카드 발급을 권유한다. 현금카드 경우 ATM 사용에만 치중돼 고객들의 활용도가 떨어지나, 체크카드는 음식점·마트 등 일반 가맹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카드발급으로, 한 계좌에 여러 개의 체크카드를 발급한 고객도 적지 않다.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체크카드 수는 1억1070만장으로, 경제활동인구 1인당 평균 3~4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용하지 않은 장롱카드가 다수 발생하면서, 비용 낭비가 적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또한 고객 관리 차원에서 실사용 카드 고객들을 추리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향후 다양한 고객마케팅에 드는 비용도 줄이고, 효과도 강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앞서 기업은행과 카카오뱅크 등에서도 이러한 고민 끝에 체크카드 추가 혹은 재발급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현금카드 대용으로 무분별하게 체크카드가 발급되자 이를 관리할 목저긍로 카드발급수수료를 과하게 됐다”며 “또한 체크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에 따른 기본 수익성 보전하고, 체크카드 이용률을 조금이라고 높이고자 이러한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