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일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지부 ⓒ권창회 기자
    ▲ 9일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지부 ⓒ권창회 기자

    코웨이 CS닥터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 렌탈가전 설치 및 수리를 담당하는 현장 인력들로 당장 고객만족도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넷마블로의 인수과정에서 직고용 목표를 달성한 노조는 이번엔 기본급 파격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설치, 서비스 처리 건수 200건을 전제로 기본급 240만원을 달라는 주장이다. 회사가 제시한 205만원과는 사뭇 차이가 있다.

    회사측은 현재 받고 있는 실지급액 대비 36% 인상된 월 406만원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CS닥터들이 부담한 유류비와 차량 유지 지원비, 통신비 등이 추가적으로 제시돼 실질 임금인상폭은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실 지급액이 아닌 기본급이 문제"라며 "동종 타 업체와 비교해 지나치게 낮게 설계된 급여체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마땅히 회사가 채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CS닥터 노조는 넷마블이 인수 계획을 밝힌 지난해부터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는 장외투쟁을 벌여왔다. 코웨이를 인수한 넷마블은 지난 2월 1560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렌탈업계에서는 가전 설치 및 수리를 담당하는 인력을 자회사를 설립해 고용하는 형태가 대부분인데 반해 파격적인 결정이라는 평가였다.

  • ▲ 9일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지부 ⓒ권창회 기자
    ▲ 9일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지부 ⓒ권창회 기자

    하지만 직고용 합의를 이룬지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금 파업을 나선데 대해서는 곱지않은 시선들이 많다. 당장 고객불편이 우려된다. 코웨이는 본사소속의 대체인력 투입을 준비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용 보장과 안정적인 임금체계를 위해 직고용을 전제로 성실히 교섭에 임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강행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코웨이 노사는  강 행되는 CS닥터 총파업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한 합의를 통해 CS닥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모색할 것이며, 회사와 CS닥터가 상생할 수 있는 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웨이 노사는  9일 오후 다시 임단협 협상장에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