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기록적 폭염 전망에 여름가전 수요 기대음성인식 기술 탑재한 서큘레이터 신제품 선봬AI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경쟁력 확보
  • ▲ 신일전자 큐브형 서큘레이터 ‘에어 서큘레이터 S10 큐브’. ⓒ신일전자
    ▲ 신일전자 큐브형 서큘레이터 ‘에어 서큘레이터 S10 큐브’. ⓒ신일전자
    여름을 앞두고 신일전자가 수익 개선을 위한 돌파구 찾기에 분주하다. 지난해부터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력상품인 여름 가전을 앞세워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일은 지난해부터 부진한 실적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843억원으로 전년 대비 9% 감소했으며 이 기간 영업이익은 29% 줄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원인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여름 가전의 수요가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태국과 필리핀 등 주변 국가에서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4월 말 기온이 48도까지 치솟는 등 때 이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일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여름 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는다. 신일은 2019년부터 종합가전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선풍기 외 일반 가전제품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여름 가전이 매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신일은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실적 반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신일이 주력으로 하는 선풍기 등 소형 가전은 대형 가전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차별화된 신규 혁신 제품 전략으로 이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신일은 부진한 매출을 끌어올릴 구원투수로 최근 신개념 큐브형 서큘레이터 ‘에어 서큘레이터 S10 큐브’를 시장에 내놨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원형 또는 타원형과 차별화된 정육면체 큐브형 디자인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감각을 선보인다.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편리한 컨트롤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선풍기 켜줘’ ‘풍속 올려’ ‘리모컨 찾아줘’ 등 다양한 음성명령으로 작동이 가능해 리모컨을 별도로 조작할 필요 없이 더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첨단 BLDC 모터를 탑재해 강력하지만 조용한 바람을 실현하고 장기간 사용 시 발열이 적다. 특히 유아풍 기준 약 1.6W의 초절전 소비전력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여 전기요금 부담을 낮춰 준다,

    신일은 선풍기와 제습기 등 계절 가전을 비롯해 청소기, 캠핑가전, 펫 가전 등 라인업을 다양화해 매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영 신일전자 회장은 “계절 가전 부문에서 이미 입증된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생활 가전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로봇청소기, 음성인식 선풍기와 신개념 큐브 서큘레이터 등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