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상위 종목 대부분 빨간불삼성전자 8만원 선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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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고용둔화 신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난 영향이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12.14)보다 25.81포인트(0.95%) 상승한 2737.95에 장을 열었다. 장 초반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8억 원, 110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372억 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모두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는 1.13% 오른 8만600원에 거래되며 다시 8만 원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1.08% 오름세다. 이 외 셀트리온이 3.48%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홀딩스, LG화학 등이 1%대 강세다.

    이날 투자자들은 전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데 주목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일제히 올랐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 오른 3만9387.7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51% 오른 5214.0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7% 상승한 1만6346.26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시장금리 하락, 고용지표 둔화 등 매크로 환경은 중립적인 가운데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되면서 소외업종 간 순환매로 소폭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의 11개 주요 섹터 중 IT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며 "국내 증시에서는 전날 옵션 만기일 물량 청산과 최근 집중된 외국인 수급의 속도 조절에 약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국채 금리 하락 기조가 지속되는 등 위험자산 비중 확대에는 양호한 환경 지속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0.15)보다 3.41포인트(0.39%) 오른 873.56에 거래를 시작했다. 기관은 41억 원, 개인은 283억 원 각각 순매수중이며, 외국인은 298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강세인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6%대 상승세다. 셀트리온제약(2.59%), 알테오젠(1.12%) 등도 강세다. 반면 HLB(-1.61%), HPSP(-1.34%)는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0.1원)보다 4.0원 내린 1366.1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