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병리의사 육성위한 ‘바오밥 프로젝트’ 진행
  • ▲ '노마드 인 아프리카 展'에 전시된 김한겸 교수의 작품. ⓒ고대의료원
    ▲ '노마드 인 아프리카 展'에 전시된 김한겸 교수의 작품. ⓒ고대의료원
    사진 찍는 의사로 알려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김한겸 교수가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다니며 틈틈이 찍은 사진을 전시한다.

    22일 고려대 의과대학은 김한겸 교수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1년 동안 18번의 아프리카를 방문하며 남긴 흔적을 토대로 ‘노마드 인 아프리카 展’을 지난 19일부터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한겸 교수는 우간다를 시작으로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말라위, 잠비아, 짐바브웨, 마다가스카르까지 의료봉사를 꾸준히 다녔고 풍경, 사람, 동물, 문화 등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30만장 가량 남겼다.

    특히 대한세포병리학회에서 의료소외국가의 병리의사 육성을 위해 진행해 온 ‘바오밥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인연을 맺은 마다가스카르의 자연 풍경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김한겸 교수는 2015년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해 보건부장관을 만나 ‘바오밥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김 교수를 포함한 한국의 병리의사들이 2016년부터 올해 1월까지 5년간 해마다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해 의료진을 트레이닝하는 등 학술교류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김 교수는 “마다가스카르는 우리나라와 기후나 문화가 전혀 다르지만, 과거 50~60년대 모습과 비슷하다. 소 쟁기질로 논농사를 짓고, 그 옆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어릴 때의 추억을 떠올리게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회는 사진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유년시절의 어렴풋한 기억을 소환하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