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국제섬유박람회 '킹핀스24' 온라인 참여'3D 맥스' 데님 스판덱스 원사 첫선… 편안한 착용감·강화된 신축성다양한 전시회 통해 고객과 소통… 조현준 회장의 'VOC' 계속
  • ▲ 3D Max 포스터.ⓒ효성
    ▲ 3D Max 포스터.ⓒ효성
    효성이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전시회들이 연기되고 있는 추세지만,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인 데님용 스판덱스 원사를 소개하는 등 미주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린 국제섬유박람회 '킹핀스24'에 참여했다. 이 전시회는 당초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효성은 '3D 맥스'라는 데님 스판덱스 원사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3D 맥스'는 편안한 착용감과 강화된 신축성, 여기에 원상 회복력까지 뛰어난 제품으로 데님 제품에 최적화된 착용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로 불리는 고부가가치 기능성 섬유다. 원래 길이의 5~7배까지 늘어나고 원상회복률이 97%에 달한다. 여성용 속옷을 비롯해 스타킹, 수영복, 데님, 아웃도어뿐 아니라 정장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의류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 신제품 출시도 데님용 스판덱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효성은 지난 4월 '3D 맥스'를 출시했지만, 중점적으로 홍보에 나선 것은 이번 전시회가 처음이다. 

    효성은 버려지는 폐 페트병의 유용성분을 추출해 만드는 친환경 제품도 소개했다. 친환경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Regen)'은 친환경 인증 전문기관인 네덜란드 컨트롤 유니언사의 GRS 인증을 획득했다. 

    효성 글로벌 마케팅 관계자는 "데님 업계의 50% 이상이 뛰어난 신축성을 지닌 원사를 원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제약이 있었다"면서 "크레오라 3D 맥스가 이같은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해 섬유 최대 시장인 미주 지역에 승부수를 던졌다. 미주 공략을 위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꾸준히 고객들과 만나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덴버에서 개막한 '아웃도어 리테일러 쇼'에 참가해 스포츠 의류용 스판덱스 '크레오라 액티핏'을 처음 선보였고, 앞서 5월에도 독일 뮌헨에서 열린 기능성 소재 섬유전시회 '퍼포먼스 데이즈'에 처음으로 참여해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월 유럽 최대규모 아웃도어 전시회인 ISPO가 열린 이후 글로벌 전시회가 모두 연기됐다. 다행히 효성은 지난 4월 '킹핀스24'와 '퍼포먼스 데이즈'가 온라인으로 개최되자 여기에 참여하면서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갈 수 있었다. 

    효성은 그간 고객과의 소통을 늘 강조해왔다. 조현준 회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VOC(Voice of Customer)를 언급하면서 "고객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할 수 있음을 잊지 말라"며 "고객의 목소리를 나침반으로 삼아야 생존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효성 관계자는 "지난 1월 ISPO 전시회에 참가한 이후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면서 "'킹핀스24' 전시회에서도 데님 스판덱스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