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테라’, 5월말 기준(출시 438일) 8억6000만병 판매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도 상승세 이어가발포주 ‘필라이트’로 가정 시장 교두보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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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트진로가 본격적인 맥주 성수기를 맞아 테라 브랜드 확대를 위한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출시한 테라의 돌풍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홈술 트렌드 등 가정용 시장을 집중하며 주류업계 대표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테라는 5월말 기준(출시 438일) 8억6000만병이 판매됐다. 초당 22.7병(330ml 기준)을 판매된 셈이다. 하이트진로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반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며 101일만에 1억병, 279일만에 4억병을 판매했다. 이후 판매에 가속도가 붙으며 약 5개월 만에 4억5000만병을 더 판매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테라의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경쟁사와의 점유율 간격이 4%p로 좁혀지며 맥주시장 1위 탈환이 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년 차를 맞은 테라의 돌풍은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력이 바탕이 됐기 때문에 빠르게 대세 맥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테라는 내부적으로 실적 반등을 위해 맥주 시장의 판세를 뒤집을 제품을 만들어 보자는 결의에 따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승 전략을 세우고 노력한 결과물이다.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 위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제품을 기획, 개발해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판단하고 오랜 기간 준비해 선보인 것.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원료와 공법을 적용, 호주 내에서도 청정 지역의 맥아를 엄선하여 100%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리얼탄산만을 사용했다.

    청정한 호주 지역에서 수매한 맥아만을 100% 쓴 ‘청정맥아’가 테라의 핵심이다. 청정지역 호주, 그 중에서도 청정한 맥아 수급 지역을 오랜 시간 탐색, 다수의 후보 지역 맥아의 성분을 분석, 테스트를 진행했다. 

    출시 당시 가장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했던 지역의 맥아 만을 100% 사용했다. 특히 기후변화, 폭발적 수요 등에 대한 청정 맥아 수급 대비책은 출시 이전부터 타 지역의 청정 맥아 생산지 및 복수의 유통 채널 등을 검토, 확보했다. 또, 100% 리얼탄산 공법 적용하기 위해 해외 전문가를 초빙, 설비를 추가했다. 

    100% 리얼탄산 공법은 라거 특유의 청량감을 강화하고, 거품이 조밀하고 탄산이 오래 유지된다는 강점이 있다. 라거의 장점을 극대화해 가슴을 쓸어내릴 듯한 시원한 청량감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맥주가 한국 전통 술은 아니지만, 그 어떤 맥주를 따라하지 않은 독창적인 ‘테라’가 탄생했다.

    그린 컬러를 적용하고 제품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병, 라벨 디자인 개발을 위해 전세계 맥주병 250여개 스터디를 진행하고 소비자 테스트 등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색, 모양, 길이를 결정한 것도 주효했다. 여기에 시그니쳐 패턴 80여종, 주라벨 모양 100여종, 목라벨 100여종을 검토해 최종 테라 패키지가 탄생했다.

    또한 출시 전, 라거 특유의 청량감과 깔끔한 맛을 극대화한 테라만의 차별화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수십 번 이상의 주질 개발과 2200 여명의 소비자 테스트를 진행했다. 역대 맥주 신제품 중 가장 높은 구매 의향을 기록하기도 했다.

    테라 출시에 앞서 국내 최초 발포주 '필라이트(FiLite)'를 내놓은 것 역시 전략적이었다. 가성비가 뛰어난 발포주 ‘필라이트’와 ‘필라이트 후레쉬’ 로 수입 맥주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정 시장에서 하이트진로라는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가정 시장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에 의미를 둔 것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를 표방하여 출시한 만큼 올해에도 테라만의 감성과 청정함을 전달할 수 있도록 소비자 접점의 통합마케팅을 적극 펼칠 예정”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