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환경 변화따른 역할 재정립 강조우량농지 비축·농업경영체 발전지원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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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가 9일 경기도 수원 경기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농업환경 변화에 따른 농지은행의 발전방안 논의를 위한 농민단체 토론회를 가졌다.이날 토론회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등 7개 농민단체 사무총장을 비롯해 학계관련 전문가와 공사 농지은행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농지은행사업은 1990년 영농규모 확대 및 집단화, 전문화된 농업 경영체의 육성을 목표로 시작한 농지규모화사업에서 발전된 사업이다.농지임대수탁사업, 농가경영회생지원사업, 농지매입비축사업, 농지연금사업 등 농지를 매개로 농가의 소득과 경쟁력을 키우고, 농업의 구조를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됐다.최근 코로나19로 식량안보 등 국민의 먹을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농지의 공익적 요소가 주목받는 등 환경 변화에 따라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농지은행 사업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토론회에서는 (사)환경농업연구원 김정호 원장이 ▲농지은행의 성과와 발전방안을, 경상대학교 김윤식 교수가 ▲공공임대용 농지매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이어갔다.김윤식 경상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의 지역별 별도 매입상한가 적용, 용도 폐기된 농업기반시설 활용을 통한 공공임대용 농지전용 활용 등 제도개선 방법 등을 제시했다.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반영한 농지은행 세부발전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고 실현할 것"이라며 "농지은행이 농업인의 일자리와 소득을 위한 농지종합관리기구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