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직원들, 응급실과 장례식장 확인 중… 이송 여부 파악불가
  • ▲ 9일 경찰은 병력 700여명을 동원해 실종신고된 박원순 시장을 수색 중이다. ⓒ이종현 기자
    ▲ 9일 경찰은 병력 700여명을 동원해 실종신고된 박원순 시장을 수색 중이다. ⓒ이종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망한 상태로 서울대병원에 이송돼 곧 빈소가 차려질 것이라는 설이 돌고 있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오후 22시 30분 서울대병원 측은 응급의료센터에 박 시장이 실려 온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고 장례식장에 빈소 준비 등 움직임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실종신고 이후 취재진들이 병원으로 몰렸고 이에 상황을 파악 중인데, 박 시장은 현재 병원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병원 행정직원들은 응급실과 장례식장을 확인하며 박 시장의 병원 이송여부를 알아보고 있지만,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9시경 박 시장이 도착 시 이미 사망, ‘DOA(Dead On Arrival)’ 상태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왔다는 내용이 돌고 있지만, 병원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 시장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 지점 등을 토대로 성북동 길상사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길상사에서 도보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와룡공원 인근 등에서도 수색이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병력 700여명, 드론 3대, 경찰견 4두 등을 수색에 동원했다. 또 서치라이트 등 야간 수색용 장비를 투입한 상태다. 소방당국에서도 인원 62명과 인명구조견 4두 등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