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금명간 발표 예정김대지 국세청차장, 무주택 국세청장 임명 관심사김명준 서울청장, 다주택 매각 권고에 아파트 처분‘청장 인선 가세’
  • ▲ 차기 국세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왼쪽부터> 김대지 국세청차장과 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
    ▲ 차기 국세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왼쪽부터> 김대지 국세청차장과 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 후보자 인선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신임 국세청장에는 김대지 국세청 차장과 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두고 막판 저울질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선에서는 후보자의 자질론을 더해 아파트 소유현황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부동산정책 실패론이 불거지며 다주택을 소유한 국세청장 후보자는 인선 과정에서 아예 배제됐다.

    이중 부산 출신 김대지 국세청차장(행시 36회)은 행시 36회로 무주택자다. 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행시 37회)은 최근 세종시 아파트를 처분하고 서울 마포집을 남겼다.  

    김대지 국세청 차장은 지난 3월 공위공직자 재산신고에서 4억6365만원을 신고했다.

    김명준 서울청장은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마포현대아파트 84.87㎡을 4억6900만원, 세종시 어진동 포스코더샵 레이크파크 84.73㎡를 2억9500만원에 신고한바 있다.

    하지만 청와대가 고위공직자들에 대해 1주택만 남기고 매각하라고 권고하자 지난 4월 세종시 아파트를 처분하고 1주택자가 됐다. 

    부동산정책 실패론이 불거지면 차기 국세청장 최대 현안으로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세무조사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이러한 측면에서 두 후보자는 부동산문제에선 비교적 자유로운 상황이다.

    국세청 내부에서는 두 후보자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신중한 임명을 통해 국세청 조직 안정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국세청 관계자는 “무주택자 국세청장, 청와대 권고에 따라 주택을 처분했다는 점에서 두 인물중 누가 임명이 되더라도 향후 국세행정 추진이 힘을 받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