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편의성 등 관심 높아져코웨이 578만개, SK매직 191만개, 청호나이스 153만개"포스트 코로나 이후 대비… 하반기도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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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렌탈업계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코웨이, SK매직, 청호나이스 등은 모두 전년 대비 계정 수가 늘었다. 3사를 합칠 경우 증가폭만 24만개에 달한다.

    1분기만해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매출 하락 우려가 컸지만 계정 수 증가로 반전을 꾀했다.

    위생가전에 대한 인기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가전제품 구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웨이는 2분기 기준 국내 렌털계정 수가 1분기보다 4만개 늘어난 578만1000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대비 5%, 9% 증가한 7960억원과 150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렌탈부문 매출이 4% 증가하고 매트리스 중심 금융리스 매출이 전년비 7% 증가하면서 외형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판촉 및 각종 행사가 축소되고, 넷마블로 피인수 이후 로열티 비용이 없어졌다"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6% 상승한 18.9%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매직은 위생 가전과 더불어 식기세척기를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식기세척기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60% 늘었다.

    지난해 181만개였던 계정 수는 1분기 185만개, 2분기 191만개로 계속 상승세다.

    회사 관계자는 "홈카페, 홈 쿠킹 등 트렌드로 청정·살균 가전이 주목받으면서 렌탈 뿐만아니라 가전 판매도 동시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청호나이스도 148만 계정에서 153만로 늘었다. 연간 목표인 160~170만 계정을 달성하기 위해 임영웅을 모델로 픽업했으며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상반기 정수기 판매가 호조를 이뤘다"며 "하반기에도 정수기와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위생가전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렌탈업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고객과 소통할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업계 전반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