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영업익 1조7천까지 올라… 컨센서스 상회 전망코로나19 영향 D램, 낸드 가격 상승 속 낸드 적자규모 축소1분기 4천억 넘은 재고자산평가충당금 환입 규모 따라 2조원대 영업익 가능 전망도
  • ▲ SK하이닉스에 대한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합
    ▲ SK하이닉스에 대한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합
    글로벌 파운드리 1,2위 업체인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내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번주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투자업계의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종합해보면 매출이 8조원대, 영업이익은 1조 7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 영업이익은 170% 급증한 수치다.

    컨센서스와 부합하거나 뛰어넘는 실적이 나온다면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에 2조 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2조 41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2018년 4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는 배경에는 D램과 낸드의 판매가격상승에 힘입은바가 크다. 

    서버 D램, 엔터프라이즈 SSD의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96단 낸드 비중확대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으로 낸드 적자규모가 축소된 것도 한 몫했다.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 재고는 평균 3주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2분기 실적처럼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성적이 나올 것을 조심스럽계 예상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할 것으로 올려잡았다.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 8.5조원, 영업이익 1.94조원으로 예상돼 기존 우리의 추정치인 매출 8.3조, 영업이익 1.7조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특히, 1분기말 4,642억원이 쌓여있는 재고자산평가충당금 환입 규모에 따라서는 2조원대 영업이익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