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매출 15조8000억원 기록오프라인 6%·온라인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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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약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국내 유통업체들의 매출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15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주말 영업일이 증가(+2일·총 10일)했다. 식품(7.2%)·생활/가정(7.5%)·해외유명브랜드(13.9%) 등 매출이 늘면서 모든 업태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유통업태별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대형마트는 전년 동기대비 6.2% 성장했다. 식품(10.7%) 부문 매출은 상승했지만 그 외 스포츠(-7.9%)·잡화(-3.7%)·의류(-3.6%)·가전/문화(-2.4%) 등 비식품군 매출은 모두 감소했다.
백화점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8.9% 증가했다. 여성정장(-1.2%)은 부진했지만 가정용품(15.3%)·해외유명브랜드(13.9%)·잡화(5.4%) 등 매출이 증가했다.
편의점 전체 매출은 지난해 보다 3.0% 증가했다. 생활용품(7.7%)·잡화(9.3%) 매출이 강세를 보다. 가성비 식품류 수요(음료/가공식품(4.1%)·즉석식품(1.7%)) 또한 호조세를 기록했다.
준대규모점포(SSM)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농수축산(9.6%)·가공식품(3.9%)·신선/조리식품(1.8%) 등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 상승했다.
점포당 매출은 대형마트(7.9%)·백화점(8.9%)·SSM(1.1%) 등 편의점(-0.9%)을 제외한 모든 업태에서 상승했다. 점포수는 편의점(3.9%), SSM(4.0%)이 늘었지만 대형마트(-1.6%)는 소폭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전체 매출은 15.7% 증가했다. 패션/의류(-13.0%)·스포츠(-3.7%)의 부진이 이어졌지만 도서/문구(24.1%)·식품(28.9%)·서비스/기타(37.5%) 품목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음식 배송서비스 및 대용량 간편식 제품 판매호조로 식품(28.9%)·서비스/기타(37.5%) 품목에서 성장세 기록했다.
인터넷·앱을 이용해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온라인 소비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모든 오프라인 업태(대형마트(-0.5%p)·백화점(-0.3%p)·편의점(-1.2%p)·SSM(-0.1%p))감소했지만 온라인 비중은 52.7%로 1년 전(50.5%)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부는 매달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쿠팡·11번가 등 12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 발표하고 있다.
한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업체의 국내 공습이 거세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월평균 이용자 수는 쿠팡 3026만5384명·G마켓(옥션) 835만9696명·알리 807만6714명·11번가 745만2003명·테무 660만4169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