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달앱 넘어 이커머스 시장 도전글로벌 35개 시장 '1시간 배달' 시행중자매회사 배달의민족 'B마트'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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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딜리버리히어로
    배달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 등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이하 DH코리아)가 글로벌 간판 사업인 퀵커머스(Q-commerce)를 내세워 이커머스에 도전한다.

    퀵커머스는 독일 DH 본사가 글로벌에서 밀고 있는 차세대 이커머스다. Q는 빠른 속도(Quick)를 의미해 기존의 이커머스보다 빨리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의 이커머스는 온라인 주문을 통해 쇼핑을 더욱 편하고 쉽게 만들었지만 하루 이상의 배송 시간이 필요하다.

    DH는 최근 1인 가구 등 소형 주거 형태가 증가한 데에 착안해 '소량 즉시 배송'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4대륙 35개 시장의 고객에게 식료품, 제약, 전자제품, 꽃 등 다양한 제품을 1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퀵커머스로 제공하고 있다.

    DH코리아는 자회사를 통해 퀵커머스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마트 사업 운영을 총괄할 신설 법인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스 코리아(Delivery Hero Stores Korea)'를 설립했다.
  • ▲ 퀵커머스 시스템 ⓒ딜리버리히어로
    ▲ 퀵커머스 시스템 ⓒ딜리버리히어로
    국내에 도입되는 퀵커머스는 지역별 거점(다크스토어)을 만들어 30분 이내에 배달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스 코리아는 신선식품, 밀키트 등 식재료 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가정용품 등 생활편의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퀵커머스는 이미 DH가 진출한 중동, 아시아, 유럽, 중남미 등 35개국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해 검증된 서비스라는 평이다.

    DH의 2분기 퀵커머스 주문량은 1분기 530만건과 비교해 98% 증가한 1050만건을 기록해 급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양한 생필품을 빠르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증가해 퀵커머스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DH는 2030년까지 글로벌 퀵커머스 시장이 4480억 유로(한화 약 614조 3692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DH는 2020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홍콩에 이어 한국에 하반기 퀵서비스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배달의민족이 이와 유사한 'B마트'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