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불안감 확산정수기·필터 판매 급증
  • ▲ 청호나이스 '청호 세디먼트 비타민C 정수 샤워기'ⓒ청호나이스
    ▲ 청호나이스 '청호 세디먼트 비타민C 정수 샤워기'ⓒ청호나이스
    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생수에 이어 수돗물 정수 필터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 14~19일 인천 지역 이마트의 정수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527%,  필터 매출은 286% 급증했다. 홈플러스에서도 인천 지역 내 필터샤워기, 주방씽크헤드, 녹물제거샤워기 등 샤워·수도용품 매출(13~19일)은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었다.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렌탈업계에서도 정수 필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7월 정수 필터 샤워기 판매량이 지난달 대비 무려 1000% 증가했다. 

    청호나이스는 올해 초부터 '청호 정수 샤워기 세디먼트 비타민C케어', '청호 정수 샤워기 세디먼트 더블케어' 2종을 론칭해 판매하고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정수 샤워기는 렌탈이 아니라 시판용 제품으로 수돗물 유충 사태 이후 기존 구매고객들의 필터 발주도 급증한 상황"이라며 "보통 2~3개월의 교체 주기를 갖고 있지만 불안감이 높아지며 교체 주기를 줄여 필터를 다량 구매하는 고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쿠쿠홈시스도 정수 필터 등 수도 관련 제품의 판매가 급증했다. 특히 지난 1월 출시한 인스퓨어 커머셜 솔루션은 2분기 판매량이 지난 분기 대비 약 1011%의 압도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제품은 수도 직결식 대용량 전처리 정수 시스템으로 사업장, 의료기관, 학교 및 공공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쿠쿠홈시스는 "수돗물 유충 파동으로 인한 샤워필터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7월 판매량이 지난달 대비 버블클렌저는 약 50%, 인스퓨어 커머셜 솔루션은 약 73%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렌탈업계는 정수 필터 외에도 정수기 카테고리의 문의에도 대비하고 있다. 정수기 판매량은 아직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정수기 제품은 보통 3년에서 5년 정도 계약을 맺는 렌탈 방식이기 때문에 설치가 쉬운 제품이 아니다"라며 "보통 3년에서 5년 정도 계약을 맺는 렌탈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충 사태로 인해 정수 필터의 성능, 교체주기등에 대한 문의가 많이 늘어나 판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