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35개 일반정수장 전수조사 결과 발표 정밀원인조사결과 반영 종합대책 8월 수립
  • 정부는 최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수돗물내 유충이 발견돼 전국 정수장을 대상으로 실태 확인에 나섰지만 배수지와 수용가(가정) 등에서 유충이 발견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고 밝혔다.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7~26일 전국 일반정수장 435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일반정수장의 배수지와 수용가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로써 정부는 지난주 49개 고도정수처리장에 이어 일반정수장까지 전국 모든 정수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치게 됐다. 

    환경부는 경남 합천의 적중, 강원 강릉의 연곡, 전북 무주의 무풍 등 정수장 3곳의 여과지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됐으나 배수지 및 수용가에선 발견되지 않아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로는 흘러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의 경우 유충이 발견된 활성탄지를 차단하고 배수지 및 관로의 단계적 퇴수조치를 이행한 결과 지난 22일 이후에는 266개의 모든 관로상 관측 지점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천외 지역 역시 벌레 발견 민원이 일부 지속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수돗물 공급계통에서는 벌레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었다.

    환경부는 향후 전문가 정밀원인조사반의 조사결과를 반영해 8월말까지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종합대책 수립전 긴급 대응을 위해 ▲정수처리 시설내 유충 유입 방지 ▲수도 공급계통 유충 번식 차단 ▲대국민 정보제공 확대 및 국민 소통 강화 등 수돗물 위생관리 우선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먼저 정수장내 유충 유입‧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와 함께 정수장 주변 및 내부의 위생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또한 정수장 건물동에 미세방충망‧이중출입문 등을 설치해 깔따구 등 생물체 유입을 원천차단하고 건물 내 유충 유입시 퇴치할 포충기를 설치하고 입상활성탄지에 개폐식 차단시설 등을 설치해 생물체의 접근을 차단키로 했다.

    아울러 유충의 번식 및 정수장으로의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여름철에는 활성탄지 역세척 주기를 최대한 단축해 저수조 등은 일상점검토록 하고 수돗물 유충 사태의 조기 수습 및 주민 불안 방지를 위해 수돗물 민원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민원 조치사항의 전 과정을 신속하게 공개키로 했다.

    신진수 물통합정책국장은 “수돗물 유충사태의 대응‧수습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하고 발생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하고 만족하는 수돗물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