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시간 80% 빨라져… 볼펜 능가하는 필기감8.1mm로 얇아진 두께… 손안에 감기는 그립감1억화소 탑재, 50배 줌 촬영에도 피사체 뚜렷
  • ▲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뉴데일리 DB
    ▲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뉴데일리 DB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20가 공개됐다. 이젠 신제품은 더욱 개선된 'S펜'을 장착해서 나타났다.

    갤노트20의 스마트 S펜은 역대 S펜 중 가장 획기적으로 발전해 반응 속도가 거의 실제 펜과 비슷한 수준으로 부드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특히 '갤노트20 울트라의 S펜 반응 속도는 9ms로, 전작 대비 80% 향상됐다.

    기자가 직접 S펜으로 '갤럭시노트20'을 써보니 빠른 반응속도와 정확한 터치감으로 실제 펜으로 종이에 쓰듯 술술 써내려져갔다. 또 펜의 종류와 색상, 굵기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컨셉으로 설정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S펜으로 작성한 글이나 그림은 PDF와 PPP, 워드 등 다양한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PDF 파일이나 워드 파일의 문서를 열어 S펜으로 밑줄을 치거나 하이라이트, 메모를 해서 저장할 수 있다. 해당 화면을 캡쳐한 후에 자르거나 다른 노트에 붙이는 등의 편집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과 PC 등에서도 '삼성 노트'를 열고 문서를 편집하면, 같은 삼성 계정으로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삼성 노트가 자동으로 저장되고 동기화된다. 갤노트20에 메모한 내용을 태블릿이나 PC에서 그대로 이어서 작업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된 상황에서 유용한 기능으로 보인다.
  • ▲ 갤럭시노트20 울트라 S펜으로 쓴 문구. ⓒ뉴데일리 DB
    ▲ 갤럭시노트20 울트라 S펜으로 쓴 문구. ⓒ뉴데일리 DB
    전작인 갤럭시노트10에서 선보였던 에어액션의 기능도 향상됐다. S펜의 버튼을 누른 채 왼쪽 방향으로 꺽쇠를 그리면 뒤로 가기, 지그재그로 그리면 캡처 후 쓰기를 할 수 있다. S펜의 다양한 움직임을 인식해 제어하고자 하는 명령은 변경할 수 있다.

    향상된 기능만큼이나 외관도 한층 세련된 디자인을 뽐냈다. 갤노트20 울트라는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9인치 화면에 베젤이 거의 없어 시원한 느낌을 줬다. 무게는 전작보다 12g 가벼운 208g에, 두께는 0.7㎜ 얇아진 8.1㎜로 그립감도 좋았다. 매트한 소재로 고급스러운 촉감과 지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두께가 얇아지면서 '카툭튀'는 더 도드라졌다. 이에 스마트폰을 책상에 내려놓고 작업을 할 경우 약간의 흔들림이 발생했지만, 대부분 케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오히려 카메라 배열을 금속 가공으로 하나의 '디자인 요소'로 승화시키며 더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

    갤노트20 울트라의 카메라는 후면에 1억800만화소 광각, 1200만화소 망원, 1200만화소 초광각 등 3개가 탑재됐다. 레이저 자동 포커스 센서를 탑재해 근접 촬영 시에도 빠르고 정확하게 포커스를 맞춰준다.

    약 500m 이상 떨어진 교회를 50배줌으로 당겨 촬영해보니 비교적 초점 맞추기가 수월했다. 화질은 선명하지 않았지만, 십자가와 근처에 있는 아파트는 쉽게 식별 가능한 수준이었다.

    한편, 갤노트20 울트라는 오는 21일 공식 출시되며, 가격은 145만2000원이다. 
  • ▲ 갤럭시노트20 울트라 50배줌 촬영 사진. ⓒ뉴데일리 DB
    ▲ 갤럭시노트20 울트라 50배줌 촬영 사진. ⓒ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