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온라인 언팩 성공적 마무리생중계에 최대 45만명 몰리며 '흥행'더 강력해진 '갤Z폴드2' 맛보기 공개경쟁폰 출시 시점까지 관심도 높이기 전략
  • ▲ 갤럭시노트20을 소개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삼성전자
    ▲ 갤럭시노트20을 소개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시도한 온라인 갤럭시 언팩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언팩의 주인공인 '갤럭시노트20'과 함께 갤럭시 신제품 5종이 한자리서 공개되며 하반기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시장을 선도해갈 강력한 경쟁력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폴더블폰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삼성은 이번 언팩에서 더 완벽해진 3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로 연말까지 꾸준히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이후 애플의 아이폰12 등과 같은 경쟁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시점에도 삼성의 모바일 경쟁력이 쉼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진행한 '갤럭시 언팩 2020'을 통해 하반기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시장 주도권을 가장 먼저 손에 쥐었다. 당초 오는 9월 출시가 예상됐던 애플의 아이폰12와 화웨이의 하반기 신제품 등 경쟁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 시점을 뒤로 미룬 상황 속에 갤럭시 신제품이 성황리에 데뷔하며 분위기는 삼성 쪽으로 더 기우는 모양새다.

    우선 이번 갤럭시 언팩 2020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시장과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아 첫 발부터 순조롭다는 평가다. 온라인 생중계를 볼 수 있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시작 전부터 25만 명 이상의 대기자가 몰렸고, 행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시청자가 45만 명까지 늘어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온라인 생중계로만 언팩이 진행되는 만큼 1시간 여 동안의 행사동안 다양하게 보여준 볼거리들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단순히 신제품을 소개하는데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언팩 최초로 삼성 스마트폰의 연구와 디자인, 생산을 담당하는 사업장의 모습을 담으면서 신제품을 선보이기까지의 진솔한 모습으로 소구하는데 성공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 ▲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온라인을 통해 참여한 갤럭시 팬들과 인사하는 모습 ⓒ삼성전자
    ▲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온라인을 통해 참여한 갤럭시 팬들과 인사하는 모습 ⓒ삼성전자
    특히 삼성이 이번 언팩을 통해 촘촘하게 구성된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는 점이 결국 하반기 최대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7·S7+(Galaxy Tab S7·S7+)'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3(Galaxy Watch3)' ▲이어버즈 '갤럭시 버즈 라이브(Galaxy Buds Live)'를 함께 공개했다. 이달 중에 사전예약을 거쳐 제품이 공식 출시되면 스마트폰부터 웨어러블, 태블릿PC까지 IT기기의 거의 모든 카테고리를 동시다발적으로 공략해갈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움츠러들었던 모바일 기기 수요를 한꺼번에 끌어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이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만 신제품 언팩 행사를 개최하게 되면서 오히려 시장과 소비자들의 주목을 더 이끌어낼 수 있었던 동시에 각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신제품들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동기를 유발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여기에 사실상 삼성의 '혁신'이 집약된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2'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전략으로 올 하반기 전체적으로 소비자들의 주목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Z폴드2는 지난해 삼성이 내놓은 '갤럭시폴드'와 올 상반기 내놓은 '갤럭시Z플립'에 이은 세번째 폴더블폰으로 앞선 두 제품보다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럭시Z폴드2는 지난 언팩에서 공개되기는 했지만 오는 9월 글로벌 경쟁사들의 플래그십폰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20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해나가면서 본격적인 신제품 경쟁이 펼쳐질 9월 이후에는 갤럭시Z폴드2까지 합세해 상반기 주춤했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분위기를 되살려나가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