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수영장 오픈 아직… 가격은 동일실내 수영장도 8일 오픈… 사전 고지 없어"정비 중이라 날짜 고지 어려워… 18일 모든 시설 오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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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르(Accor)그룹의 아시아 최초 몬드리안 호텔인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Mondrian Seoul Itaewon)'이 이달 1일 가오픈했다. 그러나, 부대 시설 이용이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성급하게 가오픈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오는 18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예약을 오픈했고, 이달 1일부터는 소프트 오픈 단계다.몬드리안은 글로벌 호텔 그룹 SBE와 아코르 계열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로서 로스앤젤레스, 뉴욕, 사우스 마이애미 비치, 도하에 이어 서울 이태원에 아시아 지역 최초로 몬드리안 브랜드를 선보였다.총 296개의 객실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카바나 스위트를 비롯한 4타입의 스위트룸과 스탠다드, 슈페리어, 프리미어 3타입의 객실이 준비됐다. 부대시설로는 최대 800명 수용 가능한 그랜드 볼룸과 최신식 시설을 갖춘 미팅 룸인 스튜디오와 보드룸 그리고 최신식 테크노짐으로 구성된 피트니스 클럽과 야외 수영장 및 실내 수영장이 구비돼있다. 특히 운영업체인 SBE의 시그니처 레스토랑 '클레오'와, 풀사이드 바 '알티튜드 풀&라운지'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하지만 소프트 오픈 기간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부대 시설 이용 가능 여부가 불확실하고, 이용 관련 안내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지난 8일 이 호텔에 숙박한 직장인 A씨(34)는 "수영장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온라인 글을 보고, 따로 수영복을 챙겨가지 않았는데 호텔에 가니까 갑자기 수영장을 오픈했다고 해서 아쉬웠다"며 "안내 문자도 없었다"고 전했다.현재 이곳 실내 수영장은 지난 8일부터 오픈한 상황이고, 실외 수영장은 아직 오픈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레스토랑, 라운지, 바, 룸서비스 등 일부 이용이 가오픈 기간 동안 제한된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관계자는 "부대시설의 경우 1일부터 일부 이용이 가능했고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있다"며 "18일 정식 오픈을 기해 모든 시설이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
문제는 소프트 오픈과 정식 오픈 사이에 금액 차이가 없고, 투숙객을 대상으로 한 안내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아코르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스탠다드 객실의 경우 평일 22만원(세금별도), 주말 31만원 수준이다. 현재는 써머오퍼(summer offer) 20% 할인가가 적용돼 평일 15만2000원, 주말 22만4000원 가량이다. 써머오퍼는 국내 아코르 호텔에 적용되는 프로모션으로 9월 15일까지 예약시 15~25% 할인 가능하다. 이 가격은 정식 오픈인 18일 이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이에 대해 호텔 측은 부대 이용 시설 가능 여부 사전 안내가 미흡했다는 점에 대해 일부 인정하면서도 가오픈 단계인만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관계자는 "(가오픈과 정식 오픈 이후의 가격이)동일한 것이 맞다"며 "부대 이용 시설 가능 여부 안내가 부족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지금 정비 중이기 때문에 호텔 내부적으로도 (정확한 이용 가능) 날짜를 공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하지만 업계 사이에서는 몬드리안이 여름 휴가 성수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소 성급하게 가오픈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통상 부대시설 이용 가능 여부는 투숙객 예약 시 사전 고지하고, 가오픈 기간에는 금액적인 부분이나 혜택을 늘려 이에 대한 불만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등 부수적인 조치가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고객에게 제대로된 설명이나 그에 상응하는 혜택을 주는 방식을 취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가오픈은 첫인상이기 때문에 중요한데, 몬드리안 측이 조금 성급하게 호텔을 오픈하면서 잡음이 생긴것 아니냐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몬드리안은 아시아 최초 몬드리안 호텔을 우리나라의 에너지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 이태원에 오픈하고 지역의 특성과 내부의 유니크한 디자인, 다양한 컨셉의 예술이 접목한 공간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관계자는 "몬드리안 브랜드 특유의 대담한 디자인과 세심한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이태원의 컬쳐, 다이닝, 나이트라이프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