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8조1657억원…1,2분기 연속 흑자 환율안정-저유가 지속시 하반기도 실적 개선 기대
  • ▲ ⓒ한국전력
    ▲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코로나19(우한 폐렴) 속에서도 1,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3일 한전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898억원으로 1분기 4306억원을 합쳐 상반기 8204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매출은 28조1657억원을 기록했다. 

    한전은 유가 하락으로 발전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전력구매비가 상반기 2조5637억원 감소한 점이 실적 개선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연료비의 경우 유연탄, LNG(액화천연가스) 등 연료가 하락하면서 작년 상반기보다 1조4000억원 감소했으며 겨울철 미세먼지 감축 대책에 따라 발전단가가 싼 석탄발전량이 감소한 점은 실적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전 이용률은 77.6%로 작년 상반기보다 1.7%p(포인트) 하락했다.

    전력구매비는 민간발전사회사로부터 구매량은 비슷했으나 유가 하락 등으로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전력판매량은 2.9% 하락했고 전기판매 수익도 2000억원 줄었다.

    계약 종별로는 산업용(-4.9%), 교육용(-16.2%), 일반용(-1.8%)은 감소했으나 재택근무가 늘면서 주택용은 5.2% 늘었다.

    온실가스 배출 비용 등 전력공급에 따른 필수적 운용비는 7000억원 늘었다.

    한전 관계자는 "환율이 안정되고 저유가가 지속된다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료비 연동제 등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