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왕뚜껑 2만3000여개 지원BBQ, 전남 구례 수해지역에 치킨 1000인분 전달전국 시설피설 2만5642건· 이재민 4506가구 78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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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폭우를 동반한 긴 장마로 전국 각지에서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식품업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집중 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왕뚜껑 2만3000여개를 지원한다. 물품은 전국재해구호협회 남부지사를 통해 전달, 충청·전라·경상도 내 폭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전달된다.

    팔도 관계자는 "폭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 분들께 도움을 주고자 긴급지원을 결정했다"며 "피해가 조속히 복구돼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남양유업도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이번 집중 호우로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구호 물품으로, 생수 4만 5000여개를 전달했다.

    앞서 지난 11일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로 생수 2만2000여개를, 12일에는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로 생수 2만2000여개를 전달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구호물품으로 사용될 2L 제주삼다수 1만2700여병을 지원한다. 삼다수 25톤에 달하는 규모다.

    공사는 앞서 8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 국민을 돕기 위해 삼다수 2만 2400병을 선제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전국적으로 쏟아진 폭우에 시설 피해와 인명 피해까지 발생함에 따라 피해 지역 이재민들에게 꼭 필요한 식수를 구호물품으로 지원하게 됐다.

    이번에 지원하는 제주삼다수는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부산, 광주, 대전,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등 11개 시·도 피해 주민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제너시스 비비큐는 전남 구례지역에 13일과 14일 양일 간 총 1000인분의 치킨을 전달했다. 전남 구례 지역에는 최근 500mm가 넘는 폭우로 인근 하천의 제방이 무너지고, 읍내 시가지가 침수되는 등 주민들이 큰 피해를 겪었다.

    이번 치킨 지원은 광주봉선점, 치평본점 두 곳의 직영점에서 임직원들이 조리 및 포장하고, 운반 및 전달에는 구례중앙점·전남구례화엄사점·지리산온천점 패밀리와 더불어 BBQ 동행위원회의 패밀리 대표인 강북스타점·곤지암리조트점·광장점이 함께했다.

    1000인분의 치킨은 구례군청 사회복지과를 통해 수해 피해가 컸던 양정마을·냉천마을 주민 및 복구를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 및 군장병들에게 전달됐다.

    맥도날드는 지난 13일부터 강원 철원·춘천, 충청 충주·천안, 전라 담양·곡성·구례 등7개 지역의 수해 피해 복구 및 대민 지원을 위해 나선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와 각 지자체의 자원봉사자, 인근 부대 국군 장병들을 위해 빅맥과 음료 5000인분을 지원했다.

  • ▲ ⓒ제네시스비비큐
    ▲ ⓒ제네시스비비큐
    앞서 오리온그룹은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오리온 제주용암수 5만병과 초코파이 등 파이류 10만개를 지원했다. 오리온은 오리온재단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이재민에게 식품류가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이들 물품을 기증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섬진강 유역 하동·구례 지역에 간편식품 하루스프 2만5000개를 전달했다. 이 물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이재민, 복구 인력, 자원봉사자에게 전달된다.

    KGC인삼공사가 폭우로 피해를 입은 계약재배 농가를 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인삼 긴급 구매에 나섰다. KGC인삼공사는 최대 300mm에 가까운 집중 호우로 인삼밭 침수와 해가림 시설 손상 피해를 입은 충북·강원·경기 등의 지역 인삼을 긴급 구매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GC인삼공사는 또 긴급구매와 별도로 병해충 등 2차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R&D센터 인력을 전국 수해 피해 인삼밭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방제 기술을 지도하며 방역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13일 10시30분 기준)에 따르면 전국 시설피해는 2만5642건이다. 인명피해는 사망 35명, 실종 7명이며 11개 시·도에서 4506가구 782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