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불볕더위 이어지며 고수온 유지될 전망
  • ▲ 고수온 특보발령 해역도.ⓒ해수부
    ▲ 고수온 특보발령 해역도.ⓒ해수부
    해양수산부가 20일 오후 4시부로 전남 함평만 해역에 내려진 고수온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 발령했다.

    함평만 해역은 지난 14일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다. 20일 오전 10시 현재 30.6도(℃)를 기록하는 등 고수온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고수온 경보는 수온이 28℃ 이상으로 사흘 이상 이어지거나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해역, 전일 수온보다 5℃ 이상 상승하거나 평년보다 3℃ 이상 수온이 급격히 올라 양식생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할 때 발령한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함평만, 제주 연안, 완도 내만 등의 해역은 수온이 25.2~30.6℃를 보인다. 그 외 해역은 23.8~26.5℃로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주에도 불볕더위가 계속돼 현재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해역의 수온이 지속해서 상승하거나 고수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조기가 끝날 때까지 당분간 일일 수온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과 관계자는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해역의 어장은 양식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먹이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동·선별작업을 줄여야 한다"며 "산소공급기 등을 통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수온정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 고수온에 양식장 비상.ⓒ연합뉴스
    ▲ 고수온에 양식장 비상.ⓒ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