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4%가량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원유재고 감소 영향에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에 비해 0.29달러 상승(0.73%)한 39.60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49달러 떨어진 41.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28달러 오른 41.7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 반등은 미국 유전지대를 강타한 폭풍 영향으로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재고가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최근 미국에는 허리케인 로라와 샐리에 이어 열대성 폭풍 베타까지 텍사스주 해안에 상륙했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2주 연속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할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327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직전 주에는 439만배럴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등 향후 수요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에 1%에 못 미치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밤 10시부터 주점 야간영업을 금지하는 한편, 사무실 근로자에 대한 재택근무를 촉구했다. 전날 영국은 코로나19 경보체제를 3단계에서 감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4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