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추석차례상 비용…전통시장 8.2%↑-대형유통업체 9.1%↑전통시장 물가 상승…배추 작황부진에 주력품종 교체 배도 올라
  •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 과일, 육류 등 추석 선물세트 모형이 전시돼 있다.ⓒ권창회 사진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 과일, 육류 등 추석 선물세트 모형이 전시돼 있다.ⓒ권창회 사진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석을 약 일주일을 앞두고 추석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모두 8.2%, 9.1%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aT에 따르면 지난 23일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4만4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4만2000원이었다. 지난 16일 조사한 가격보다 각각 2.1%, 0.2% 상승한 금액이다.

    전통시장 물가가 크게 올랐는데 작황부진을 겪은 배추 수급이 어려웠고, 원황에서 신고로 주력품종이 교체된 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밤·대추 등 임산물은 햇품 및 정부 보유물량의 집중출하로 가격이 하락했고, 쇠고기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기우 aT 수급이사는 "올해는 날씨 탓에 농산물 작황이 부진해 추석성수품 수급에 우려가 많다"며 "민·관합동 대책반 운영을 통해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