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봉쇄조치 재도입으로 소폭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에 비해 0.08달러 하락(-0.19%)한 40.96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39달러 오른 42.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의 경우 사흘 만에 반락, 40달러대로 내려섰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16달러 내린 43.16달러에 거래됐다.

    영국과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야간 통행금지 등 제한조치를 다시 시행한 것이 원유 수요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독일 2위 은행인 코레미츠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수요가 눈에 띄게 약해지면 OECD+(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는 증산 계획을 철회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감소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381만배럴 감소해 예상 감소치 190만배럴을 두 배가량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