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온라인 유통, 대규모 세일 앞두고 ‘쩐의 전쟁’ 중대규모 할인에 쇼핑지원금 제공하며 소비자 잡기 경쟁코로나19로 온라인 시장 성장 속 ‘빅세일’ 기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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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쇼핑
    e커머스 업계가 오는 11월 전후 예정된 대규모 할인 경경쟁을 두고 그야말로 ‘쩐의 전쟁’을 본격화 하고 있다. 대규모 현금 할인, 지원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경쟁이 달아오르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고되는 가운데 치열해지는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을 아끼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22일 e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주요 e커머스 업체들은 코리아세일페스타 시즌을 맞아 대형 행사를 준비 중이다. 

    롯데온, 롯데홈쇼핑 등은 가장 적극적인 곳 중 하나다. 경쟁사가 11월부터 할인을 본격화 하는데 반해, 롯데온은 오는 23일부터 열흘간 ‘롯데ON세상’을 진행하면서 일찌감치 선점에 나섰다.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 규모의 상품 물량에 최대 8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사전 행사로 100억원 상당의 쿠폰팩을 배포했다. 

    롯데홈쇼핑도 오는 25일까지 총 3000억원의 물량을 할인하는 ‘대한민국 광클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온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현금을 살포하는 것이 특징. 매일 선착순 6만명에게 1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 2장을 지급하는 등 총 119억원의 ‘광클 지원금’을 제공했다. 행사에 앞서 유료회원제인 엘클럽(L.CLUB)의 무료 가입 이벤트도 진행했다. 

    롯데는 두 계열사만 이번 행사에 219억원 이상의 현금을 투입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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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닷컴도 신세계그룹 17개사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를 오는 31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사전행사로 스타벅스의 보랭가방 ‘알비백’을 경품으로 걸거나 추첨을 통해 인기 전자제품을 55%까지 할인해주는 파격 이벤트도 진행된다. 

    G마켓, 옥션, G9 등의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역시 11월 ‘빅스마일데이’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사전 이벤트로 유료회원제 ‘스마일클럽 초대왕’ 행사를 진행해 초대 가입시 본인과 친구에게 각각 5000원의 캐시를 지급하고 최대 상금 1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40만원 할인 쿠폰을 예약 고객 인원수에 맞춰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11번가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십일절 페스티벌’을 앞두고 인기 코너명을 찾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1만1000명에게 OK캐시백 300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현금성이 높은 캐시를 직접 제공하는 등의 현금성 이벤트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셈이다. e커머스 업계가 이처럼 온라인 할인 행사에 대규모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올해 온라인 쇼핑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론칭한 롯데그룹의 통합몰 롯데온이나 본격적으로 세를 확대하는 SSG닷컴 등의 전통 유통그룹의 입장에서는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포부와 전통적 e커머스의 강자인 이베이코리아와 11번가 역시 밀릴 수 없다는 절박함이 공존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쇼핑 성수기인 11월을 전후해 경쟁에 뒤쳐질 수 없다는 절박함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e커머스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