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노선 재개 움직임대한항공, 이달 국제선 3개 추가LCC도 중국·일본행 운항, 베트남 재개 고려
  • ▲ 텅 빈 공항 ⓒ 연합뉴스
    ▲ 텅 빈 공항 ⓒ 연합뉴스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인근 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조금씩 열리고 있다.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여전히 회복이 어렵지만, 업계는 단거리 노선 재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러시아 모스크바, 중국 정저우(鄭州), 일본 오사카(大阪) 노선을 재개했다. 베트남 호찌민 노선은 기존 주 6회에서 주 7회로 증편됐다.

    대한항공은 이달 33개 국제선을 주 124회 운항 중이다. 지난달 30개 노선을 주 120회 운항했던 것과 비교해 소폭 확대됐다.

    다만 110개 노선을 운항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운항률이 30% 대에 머문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1일 인천~중국 하얼빈(哈爾濱) 노선 운항을 7개월 만에 재개했다.

    아시아나는 현재 창춘(長春), 난징(南京), 청두(成都) 등을 포함해 4개 중국 노선을 운항 중이다. 운항 중인 국제선은 총 26개이며 주 78회 띄운다.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잇따라 중국·일본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신규 취항도 부쩍 활발해졌다.

    제주항공은 이달 21일 인천~하얼빈 노선 운항을 8개월만에 재개했다. 탑승률이 낮아 이달 초부터 중단했던 일본 도쿄(東京) 노선도 수요가 늘어날 조짐이다.

    에어서울은 올해 8월 중국 옌타이(煙台) 노선에 이어 이달 20일 인천~중국 칭다오(靑島)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5일 인천~오사카(간사이), 6일 인천~도쿄(나리타) 노선 항공편을 재개한다.

    항공사들은 당분간 근거리 노선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부가 베트남과 주요 노선 재개, 일본과 기업인 격리 조치 면제 등을 합의하면서 관련 운항이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