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밀링시스템 도입 빵 만들어지는 과정 시각화고대밀 사용 베이커리·샌드위치 등 판매
  • ▲ 허영인 SPC그룹 회장ⓒSPC그룹
    ▲ 허영인 SPC그룹 회장ⓒSPC그룹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SPC그룹은 서울 한남동에 운영 중인 패션5 건물 내에 베이커리 레스토랑 브랜드 패션5 테라스(Passion 5 Terrace)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패션5는 국내 베이커리 문화를 선도해온 SPC그룹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해 빵, 케이크, 디저트 등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이는 플래그십 브랜드다. 새롭게 문을 연 패션5 테라스는 '빵의 기원을 찾아, 열정을 더해 굽습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허 회장의 끊임없는 베이커리 열정과 의지를 표현한 곳이다.

    허 회장은 오픈 전부터 구석구석 살펴보고 개선점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등 세부 사항까지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진다. 일례로 허 회장이 빵의 특성에 맞는 오븐기도 직접 고른 것으로 전해진다.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등으로 국내 베이커리 문화를 선도해온 허 회장이 패션5 테라스를 통해 또 한번 베이커리 사업에 강한 의지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허 회장은 베이커리와 함께 커피의 맛과 품질도 놓치지 않았다. 커피의 맛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허 회장이 직접 개발한 효모로 브라질 원두와 결합해 발효 커피를 선보였다. 발효 커피란 생두를 로스팅 전에 특정 미생물로 일정 기간 발효해 로스팅한 커피를 말한다. 커피를 발효시키면 카페인의 함량은 줄어들고 커피의 깊은 맛과 향이 깊어진다는 설명이다.
  • ▲ ⓒSPC그룹
    ▲ ⓒSPC그룹
    패션5 테라스에선 빵의 기원으로 알려진 고대 이집트에서 유래한 고대밀(품종 개량을 거치지 않은 원시 상태의 밀)을 사용해 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위해 건물 1층에서 곡선 계단을 따라 매장으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전통적인 제분 방식과 현대식 장비를 접목시킨 스톤 밀링 시스템(맷돌 방식을 차용한 제분 장비)을 도입했다. 

    대표 제품은 고대밀 바게트, 고대밀 식빵, 스톤밀 크로와상, 무화과 라미장 등 고대밀을 활용한 빵으로 고소하고 재료 본연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활용해 프로슈토&발사믹 가지 바게트, 튜나 코울슬로 라미장 등의 샌드위치와 자연방사유정란 에그 & 소시지 세트, 로만밀 크로크무슈 세트 등 브런치 메뉴도 선보인다.

    한편, 1층에 위치한 기존의 패션5는 케이크, 디저트를 강화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패션5의 상징인 화려한 케이크 쇼케이스를 더욱 확대하고, 생토노레, 밀페유 등의 디저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시그니처 제품인 병푸딩과 바움쿠헨, 1등롤케이크는 물론 구움과자, 선물류, 젤라또 등의 각 코너들을 더욱 전문화해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