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세븐나이츠2', 위메이드 '미르의 전설4' 국내 앱마켓 최상위권 유지세븐나이츠2, 구글 매출 2위 기록...미르의 전설4, 앱마켓 인기 1위 달성엔씨 '리니지M·리니지2M' 아성 위협...경쟁력 있는 IP로 흥행 견인
  • ▲ 왼쪽부터 넷마블 '세븐나이츠2', 위메이드 '미르의 전설4' ⓒ각사
    ▲ 왼쪽부터 넷마블 '세븐나이츠2', 위메이드 '미르의 전설4' ⓒ각사
    넷마블과 위메이드가 하반기 모바일 대작을 통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각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의 경쟁력을 다시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넷마블에 따르면 지난 18일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2'는 국내 양대 앱 마켓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 순위 기준으로 국내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올랐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좀처럼 왕좌의 자리를 놓지 않았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형제(리니지M·리니지2M)'의 아성도 흔들리게 된 것.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으로, 화려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가 유저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모바일게임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클로즈업 샷을 활용해 캐릭터의 다양한 표정과 감정을 전달하는 연출이 특징이다.

    위메이드 역시 '지스타 2020'에서 공개한 '미르의 전설4'가 지난 25일 출시 이후 초반 흥행 몰이에 나서고 있다. 

    정식 출시 하루만에 국내 4대 앱 마켓(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원스토어, 갤럭시 스토어)에서 인기 1위를 달성했다. 원스토어에서는 최고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르의 전설4는 전 세계 5억명을 열광시킨 '미르의 전설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4 기반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동양풍 액션 연출, 이용자간 대전(PvP) 재미를 살린 필드 프리루팅, 인공지능(AI) 금난전권으로 운영되는 거래소 등이 존재하는 게 특징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세븐나이츠2와 미르의 전설4를 통해 IP의 경쟁력이 다시한 번 입증됐다고 평가한다. 'IP=흥행'으로 귀결되는 흥행방정식이 업계의 공식처럼 자리잡은지 오래됐다.

    실제 구글 플레이의 매출 1·2위를 장기간 집권한 '리니지M·리니지2M'도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차지한 넥슨의 'V4' 역시 자체 개발한 IP로 흥행을 견인했다.

    넷마블은 내년에도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자체 개발하거나 글로벌 협업으로 확보한 IP를 기반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저력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역시 미르의 전설4를 소설, 영화, 드라마 등 전반적인 IP 확장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잘 키운 IP 하나가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기존 IP를 활용하거나 신규 IP 발굴을 통한 게임사들의 경쟁을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