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안전문화대상 총리상 이어 올해도 안전보건경영 국제인증 획득등록회원 590만명·누적이용객 8200만명 돌파… 정시율 99.97% 기록
  • ▲ SRT.ⓒ㈜에스알
    ▲ SRT.ⓒ㈜에스알
    개통 4주년을 맞은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철도안전'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R은 오는 9일 SRT가 개통 4주년을 맞는다고 8일 밝혔다. SRT는 2016년 12월9일 우리나라 117년 철도 역사상 처음으로 경쟁시대를 열며 개통했다.

    그동안 누적 이용객은 8247만명(11월말 기준)을 넘어섰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6088만명, 호남선 2159만명이다. 가장 많이 이용한 구간은 수서~부산으로 1128만명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수서~동대구 951만명, 수서~광주송정 634만명 등이다. 

    SRT 이용객은 개통 1년만인 2017년 하루평균 5만3334명으로 수요 예측치(5만3000명)를 넘겼고 이듬해 6만167명, 지난해 6만5667명으로 증가세가 뚜렷했다. 올해는 중국발 코로나19(우한 폐렴) 여파로 하루평균 4만7949명으로 줄었다. 지난해의 63.4% 수준이다.

    등록회원은 590만명으로 늘었다. 정시율은 99.97%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KTX보다 10% 저렴하게 설계된 운임으로 말미암아 발생한 이용객 교통비 절감 효과는 4년간 4165억원쯤이다. SR 관계자는 "경로·장애인·임산부·다자녀가족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통해 총 996억원의 교통부담을 경감했다"고 말했다.
  • ▲ SRT 방역.ⓒ연합뉴스
    ▲ SRT 방역.ⓒ연합뉴스
    SRT는 철도 안전의 기준을 새로 써나가고 있다. 지난해 철도운영기관 최초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을 인증받고 '2019 안전문화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올해도 안전보건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인증제도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45001' 인증을 받고, 글로벌스탠더드 경영대상에서 안전경영 대상도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철저한 방역으로 아직 역·열차 내 감염사례는 1건도 없었다. SR에 따르면 SRT 열차는 하루 4회 이상, 역사는 3회 이상 방역한다. 열차 방역규모는 하루평균 1000량쯤으로 지난 2월부터 지금껏 총 3만3000 편성에 대해 33만량을 방역했다. 누적 방역면적 1924만363㎡로 축구장 3006개쯤의 면적을 소독한 셈이다. SR 관계자는 "승하차 동선 분리는 물론 수서역 승차장과 입점식당·매장에 자동분사형 손소독기와 공기살균기를 설치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고 있다"면서 "철도역사에 최초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한 데 이어 자동발매기에 비접촉 터치스크린을 설치하고 자외선(UV) 광원을 활용한 방역로봇을 투입하는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방역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SRT가 안전한 국민의 고속열차로 자리 잡은 것은 고객 격려와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편의를 높이고 공공성을 강화해 국민의 철도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R은 개통 4주년을 맞아 수서·동탄·지제역과 SRT 열차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친환경비누, 마스크 등을 나눠주는 비대면 고객감사행사를 펼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운임할인쿠폰, 모바일 커피쿠폰 등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