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5인 모임금지에 달라진 분위기외출 힘들어지면서 홈파티 수요 급증 중…앞다퉈 할인 전 진행이색 프리미엄 케이크부터 스테이크 간편식, 식기부터 소품까지
  • ▲ ⓒ롯데쇼핑
    ▲ ⓒ롯데쇼핑
    유통업계의 크리스마스의 키워드는 ‘홈파티’가 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며 외출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이어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까지 시행되는 상황. 

    외출 대신 집에서 가족들과 진행하는 ‘홈파티’의 수요도 어느 때보다 커질 전망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는 외식, 선물이 크게 판매되던 예년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가 될 전망이다. 사실상 외출이나 극장 등의 이용이 힘들어지고 코로나19의 위험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직접 쇼핑이나 외출에 나서는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도 서둘러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홈파티’ 상품 경쟁에 총력전을 펼치는 것. 다양한 할인행사와 혜택도 앞다퉈 내놓는 중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홈파티를 위해 ‘그레이터 오마하 티본스테이크 밀키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올리브오일부터 스테이크 시즈닝, 레드와인소스가 포함돼 간편히 조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 본점의 고디바 매장은 올해 처음으로 ‘초콜렛 레이어 케이크’를 출시했고  프랑스 디저트 브랜드 위고에빅토르에서는 생과일 케이크 ‘쇼트케이크 프레이즈’를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케이크와 이색 베이커리류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크리스마스 홈파티 키트’를 구매 기프트로 증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홈파티 키트’는 미니 미러볼과 현대백화점이 자체 개발한 강아지 캐릭터 ‘흰디(Heendy)’가 그려진 무릎 담요로 구성된다. 특히, 미니 미러볼은 주변 소리에 반응해 불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편집매장 ‘피숀’에서 홈데코레이션 용품부터 기프트, 홈파티 용품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하면서 ‘홈파티’ 매출 확대에 나서는 중이다. 여기에선 테이블매트, 러너, 코스터 등 홈파티 테이블을 화려하게 꾸며주는 되는 아이템부터 머그컵, 플레이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대형마트의 홈파티 수요 잡기도 한창이다. 
  • ▲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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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의 홈파티 수요 잡기도 한창이다. 

    이마트는 집콕족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대규모 할인행사를 지행하고 있다. 간편조리식품을 비롯해 즉석조리식품, 신선식품을 다양하게 선보인 것이 특징. 대표 상품은 ‘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와 ‘피코크 감바스·감바스 스파이시’, ‘피코크 레드와인소스 스테이크’, ‘피코크 마몰로 뉴욕 치즈케익’ 등이다.

    롯데마트는 ‘홈파티’ 트렌드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상승하는 식기류에 초점을 맞춘 것이 눈에 띈다. 롯데마트는 ‘골드라인 식기’와 ‘룸바이홈 크리스탈 와인잔’을 전점에서 판매하고 나섰다. 이 외에도 약 100여종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다양한 장식품을 할인 판매 중이다.

    홈플러스도 ‘집콕 홈파티’ 기획전을 열고 2.8kg 내외 자이언트 킹크랩을 비롯해 시즈닝 스테이크 6종, 케이크와 와인 등을 저렴하게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을 위한 소품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선물이나 외식 등으로 성수기였던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크게 변하는 중”이라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홈파티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통업계가 앞다퉈 경쟁적으로 다양한 맞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